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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밤바다를 넘어…

시절은 수상하여, 일어날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만이 밝혔다는 촛불이 태평양의 밤바다 파도를 타고 멀리 이곳까지 실려와 어둠 가만히 베개에 기댄 우리 머릿속을 비춥니다. 해서 이래저래 드는 밤은 길기만 합니다.

가만히 누워 바라보는 밤의 어둠 ,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말들이 빠르고 격하게 오고 갑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여러 주장 속에서 감정은 격해지고 비방과 욕설도 함께 오고 갑니다. 도저히 공감할 없는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마주함에 이성과 논리는 힘을 잃은 오래입니다. 설득할 없는 타인의 닫힌 마음에 절망이 따라옵니다. 서로에 대한 조롱과 무시가 이어지고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을 대한 참을 없는 화는 우리를 극단적으로 몰게 마련이지요.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는데,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간절함이 모자라서일까요? 아니면 간절함이 닿지 않는닫힌 마음때문일까요?

성이라 불리며 모든 인간이 똑같이 나누어 가진 가치.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예견의 대상이 수밖에 없다고 부처님은, 경전은 얘기합니다. 하지만 거친 싸움 가운데 누구는 부처가 아닌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지금 비판하는저들도분명 부처임을 잊지 말아야 할테죠. 그렇지 않으면 혼란스런 싸움 가운데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던 대상을 점점 닮아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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