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8년 10월

  • “큰 바위 얼굴”의 아라한

    “그들의 삶 가운데 아라한들은 생명을 해치는 일을 포기하고 더 이상하지 않습니다. 몽둥이와 무리를 제껴두고, 양심과 친절함으로 그들은 모든 존재를 향하여 자비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오늘 이 밤과 낮에 나 또한 생명을 해치는 일을 포기하고 더 이상하지 않습니다. 몽둥이와 무리를 제껴두고, 양심과 친절함으로 그들은 모든 존재를 향하여 자비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나는 아라한의 삶을 모범으로 본 받고 포살은…

  • “관계 중도의 법칙”

    목련아, 나는 아무 사람하고나  친하게 지내는 것을 칭찬하지 않으며, 또한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는 것을 칭찬하지 않는다.     앙굿따라 니까야 7:61 너무 많으면 버겁고, 너무 없으며 허전한 것이 사람관계일테지.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한지 오래되어,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 되지 않는 지금도 허전한지 잘 모르겠다. 다행히 떠 올리며 ‘친구’라 부를 몇몇 얼굴들이 있다.

  • 뉴욕 일기

    누군가 울었다 뉴욕서 밤에. 누굴까? 전화기를 들자 낮은 소리로 흐느끼고 누구냐고 계속 물어도, 한국어와 영어로 또박또박 물어도, 끊기지 않고 잠시는 낮은 소리로 흐느끼지도 않다가 찰칵 끊겼다. 계속 얼다가 오랜만에 눈이 녹는 밤이다. 뉴욕 일기 3, 황동규 언어의 맛에 취한 젊은 날,  시인이 되고 싶었다.  시를 쓴다면  황동규 같은 시를 쓰고 싶었고. 한국에 있는 한 스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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