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수필

  • 과거로 달려가지 말고, 미래를 열망하지 말라

    과거로 달려가지 말고, 미래를 열망하지 말라

    과거로 달려가지 말고, 미래를 열망하지 말라과거는 이미 지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대신 지금 일어난 현상을 바로 거기에서 꿰뚫어 바라본다.그렇게 정복당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이일어난 현상을 알며 계속 이어가라.오늘 지금 노력하라.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죽음과 타협하지 말고죽음의 무리들과 함께하지도 말라.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쉼없이 머물면그를 최고의 한밤을 보낸고요한 성자라 부르리! 맛지미 니까야 131 “최고의 한밤” 꽃이 흐드러진 오월을 기다리며…

  • 무엇을 의지해 살아야 할까?

    무엇을 의지해 살아야 할까?

    아무도 존중할 사람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이 머문다는 것은 괴로움이다. 참으로 나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러야 하는가? … 그러나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나보다 더 해탈을 충족하여 내가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러야 할 다른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보지 못한다.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나는 내가 바르게 깨달은 이…

  • 퉁 칩시다!

    퉁 칩시다!

    남들의 허물 또는 남들이 한 일,하지 않은 일들을 보지 말고단지 자신이 한 일,하지 않은 일들 만을 바라보라.   법구경 50 수 없이 남들에 준 상처 대신에 오로지 받은 상처만 생각나는 것은 내가 중심인 기억의 확증편향때문이겠지. 언젠가 그랬다. 나는 기억이 없는데 상대는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며 그 상처로 한 동안 오래 서운했다 말했다. 그리 오랜 일도…

  • 가까이 있는 귀한 사람

    가까이 있는 귀한 사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라훌라야, 늘 함께 있기 때문에 너는 지혜로운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냐? 모두를 위해 등불을 비춰 주는 현명한 사람을 너는 존경하고 있느냐?” 라훌라는 대답했다.“늘 함께 있다 해서 지혜로운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모두를 위해 등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저는 항상 존경합니다.” 숫타니파타 2:11(게송 335-336) 라훌라는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 야소다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아무리 좋은…

  • 열반의 색깔은?

    열반의 색깔은?

    사진: 심차현장소: 상원사 적멸보궁 열반은 조건지어지지 않은 영원한 것이라서 거기 모양과 색이 있을리는 없겠지. 하지만 열반에 색을 붙여 본다면 ‘시린파랑’이 아닐까 한다. 지혜가 완전해진 냉정하고 침착한 마음에 어리석음이 얼어 부셔진 그곳. 거기 뜨거운 욕망과 미움이 사리진 저 시린 파랑이 열반의 색이라 상상해 본다. 상원사의 3월, 봄눈이 내려 시린 하늘과 산이 맞닿은 어딘가 열반이 있을 듯하다.…

  • “가꾸고 돌보니 자라더라!” – 2021 정명사 봄 화단:

    미래를 보며 오늘을 가꾸는 일 3년 전 화분을 사기 시작했고 물만 주어도 생명이 자라는 것이 신기해서 작년부터 조금만 화단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었다. 정원이라 부르기에는 꼬딱지만한 크기이지만 두어해 가꾸고 돌보니 제법 모양이 나기 시작을 한다. 뭔가 결실을 얻고 꽃을 피우는 일은 미래를 내다보며 오늘을 돌보고 가꾸는 일이 아닌가 싶다. 깨달음이라는 그 큰 꿈의 성취고 그런것일테지.…

  • 자비명상

  • 경전을 통한 ‘힐링’

    우티야여, 완전한 통찰의 지혜를 통하여 나  여래는 1)존재의 깨끗함,  2)슬픔과 비탄의 극복,  3)고통과 우울함의 버림,  4)수행의 방법의 성취, 5) 열반의 실현을 위하여 나의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한다. 앙굿따라 니까야 10:95 한 수행자가 부처님을 찾아와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는가, 유한한가 무한한가 등등의 뜬구름 잡는 질문을 한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부정하시고 부처님께서는 위에 쓰인 말로 당신 가르침의 목적을 말씀…

  • MoMA PS1 – “모마(MoMA)에 부처를 모시고 싶어”

    혹 어떤 기회가 되어 절을 짓는 다면 미술관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시간이 좀 있어 자전거로 한 시간을 걸려 달려온 롱아일랜트 시티의 MoMA PS1. 넉넉히 걸을 수 있는 통로와 복도를 통해 미로같이 숨겨진 빈 공간들 그리고 흰벽.  그리고 뜨문뜨문 놓여 장식없는 긴 나무 벤치. 빈듯하지만 그림과 작품이 주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을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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