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믿음 – 그냥 믿지 마세요!
맞는지 거짓인지 결정적 증거를 통해 증명을 할 수 없지만, 그 뭔가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믿음이라 합니다. “나를 믿어”라는 말처럼 믿음의 대상은 사랑, 우정, 정직, 순수함, 깨달음 등등의 … 더 읽기
불교입문 과정에 해당하는 경전과 교리에 관한 글들.
맞는지 거짓인지 결정적 증거를 통해 증명을 할 수 없지만, 그 뭔가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믿음이라 합니다. “나를 믿어”라는 말처럼 믿음의 대상은 사랑, 우정, 정직, 순수함, 깨달음 등등의 … 더 읽기
– 스리랑카의 와폴라 라훌라 스님이 쓰신 “부처님은 무엇을 가르치셨나? _ What the Buddha Taught?” 에 실린 부처님의 삶의 요약을 번역했습니다. – 부처님의 성씨는 고타마, 어릴 젹의 이름은 싯다르타였으며 기원전 … 더 읽기
인연이라는 말과 함께 업이라는 말은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는 말이지요. 사람들은 보통 업이라는 말로 자신의 능력 바깥의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외부적 힘 또는 운명을 표현합니다. 야심 … 더 읽기
저녁에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 더 읽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저 사람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마음이 참으로 알기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보통 인간의 부정정인 내면을 암시하는 속담일 테지만, 저는 돌려서 … 더 읽기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선 우리는 항상 카운터 뒤의 다양한 메뉴를 보고 잠시 주문을 주저합니다. 이미 결정을 했다 생각해도 눈앞에 마주한 여러 선택의 가능성에 잠시 고민을 하지요. 첫 생일의 돌잡이서부터 사람은 … 더 읽기
누군가 커피를 혹은 차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좋아하는 취향과 기호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것일입니다. 세상에서 종교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억압, 전쟁, 폭력 등을 볼 때면, 스스로에 믿음에 너무 심각한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고급진 정신적 취향임을 알아 스스로의 믿음을 대하는 태도가 좀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믿음으로 인한 세상의 다툼과 갈등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으뜸 종(宗) 자에 가르침 교(敎)라는 말의 뜻처럼, 불교는 종교적 진리의 가르침으로 인간의 삶을 이끄는 으뜸, 최상의 가르침입니다. 나아가 이해하기 힘든 삶의 고통, 번민, 그리고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일주문 밖을 서성이는 사람에게 불교는 분명 믿음으로 진리의 문을 열고 그것에 따라 바른 삶을 이끄는 종교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교는 철학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아마도 보이는 세계를 설명하는 불교의 사유와 언어가 어느 철학의 사상보다 정확하고 정교하기 때문일 테지요. 하지만 이 주장이 위험한 까닭은 이것이 자주 듣는 사람에게 편견을 만들어 진리의 말씀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이 인간의 삶에 줄 수 있는 의미와 가능성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불교는 철학이라는 주장은 겉으로 보기에 불교는 미신이라는 주장과 전혀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흥미롭게도 한목소리로 고통의 삶 가운데 불자들이 부처를 향하여 기원하는 종교의 모습을 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