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依佛 歸依法 歸依僧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1: 말의 폭력

‘나’라고 쓰인 높은 디딤돌

거미줄처럼 엮인 사람의 관계 속에서 ‘나’는 그곳의 구심점이자 주인공입니다.  그 관계의 중심에는 ’나’라고 쓰인 높은 디딤돌이 놓여있고, 그 돌을 밝고 올라서서 우리는 밖을 향하여 눈 아래로 세상을 내려다봅니다. 배행기의 좁은 창으로 내려다 본 세상이 장남감같이 보이듯이, 나라고 쓰인 아만의 디딤돌에 올라서서 보는 세상과 그 속의 사람들의 삶이 하찮고 시시해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가진 자기중심성은 아전인수 격으로 항상 자기 논에 먼저 물을 대고, 자기에게만 이롭게 삶을 해석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진실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고, 남들은 불장난을 하는 철모르는 애라 생각을 하고,  내 믿음은 진짜 종교이고 타인의 믿음은 근거없는 미신이라는 억지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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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우상숭배다? – Part 3: 절의 숭고한 의미

절에 가는 사람에게 타종교인 왜 완벽한 절대자, 신이 아닌 사람의 형상 앞에 절을 하냐 곧잘 묻습니다. 자식에게 혹은 손자들에게 이 질문을 받은 어느 마음씨 좋은 보살님은 자기가 말을 조리 있게 못해 설명을 잘 못했다 하며 그 아쉬움을 저에게 토로하셨습니다. 왜냐면 저 질문의 밑바닥에는 불교는 우상숭배라는 야유의 어조가 담겨 있고, 보살님은 부처와 부처에 대한 믿음을 잘 보호하지 못했다는 자책을 느꼈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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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우상숭배다? – Part 1: 편견이 남긴 상처

인간의 뿌리 깊은 이기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곧잘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순수한 사랑이라는 식의 타자에 대한 폄하와 편견을 만들어 냅니다. 물질문화의 우수성으로 치장한 서구의 종교는 험난한 한국의 현대사를 거친 많은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이 원님의 권세를 등에 업고 마을을 돌며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 듯, 토끼 뿔 같은 하나님에 설득당한 교인들은 우상숭배, 미신, 기복 등등의 말로 불교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고 폄하했지요. 무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 모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의 마음 위에는 생채기 같은 것을 남겼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부처에 대한 믿음이 두텁지 못했던 사람들은 절로 향하던 발길을 끊었고,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일주문 밖을 서성이던 사람들은 절에 오기를 주저했고, 아직도 주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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