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법문/강의

  • 우리의 믿음 하나: 윤회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저녁에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김광섭 시집「겨울날」(창작과비평사刊.1975년)  일생 동안 계속 이어지던 숨이 멎고 의식이 점점 엷어지다 사라지면 죽음입니다. 연극의 한 막이 끝나 무대와 객석에…

  • 위로의 금강경 – 3

    “또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 대하여 마땅히 머물러 있는 생각 없이 보시(布施)를 해야 하나니, 이른바 색(色)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며, 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囑)ㆍ법(法)에도 머무르지 않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멈추지 않고 밀려오는 시간 저 앞에 어떤 운명의 복잡함이   다가 올지 모르는 우리의 삶은 자주 불안합니다. 불안함은 종종 현실이 되고 우리의 가슴 식은땀에 젖지요.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삶의 사소한…

  • 위로의 금강경 – 1

    맛! 금강경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초봄의 들녘은 습기를 머금고 촉촉이 젖어 봄 햇살에 반짝입니다. 그 위로 이름을 알 수 없는 가지 가지의 연초록의 싹들이 올라옵니다. 물기에 질척이는 밭길을 걸어 아직 찬기가 무성한 땅을 가까이하고 앉아, 아낙들은 먹을 수 있는 어린 싹을 골라냅니다. 그렇게 채취된 봄나물은 풍미 가득히 식탁을 장식하지요. 달래의 씁쓸함, 냉이 시 금…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