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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말

    습관처럼, 인사치레, 혹은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영혼 일도 담지 않은 말 그리고 지키지 않을 약속의 말, 빈말을 마구던지며 산다. 하지만 맘에 없는 말은 누가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하지 못할거 같은 때가 있었다. 누가 나 이쁘지라고들 물으면 입꼬리 한쪽으로 내리며 썩소 날려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솔직함은 삶의 미덕이고, 그래서 진실은 빈말에 기댄 잠깐의 도취보다 값진 것이라 믿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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