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대한 후회가 찾아 올 때….

“여기 한 비구가 감각기관을 잘 통제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끊임없이 집중하여 관찰할 때,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이해하여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 비구가 그와 같이 꾸준히 실천하고 마음을 닦아나갈 때, 설령 왕, 권력자들, 친구, 동료들, 가족, 혹은 친척들이 그 비구를 불러 수 만금을 준다 하여도, 그가 수행을 포기하고 세속의 낮은 삶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오랫동안 고요한 수행의 삶으로 그의 마음이 기울고, 향하여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쌍윳다 니까야 (4:35:244)

 

오늘과 올해의 해가 저무는 가운데, 위태롭지만 그럭저럭 버티며 아직도 절집에 살고 있는게 다행이란 생각을 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출가 전에 정말 돈이 많았다면, 출가 후에 어떤 일로 평생 쓰고도 못 쓸만큼 돈이 많았다면 아직도 머리깍은 중으로 살고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  모르죠, 어찌되었을지… ㅎㅎ

그 시작이 어떻게 되었든, 저 위의 경전 말씀은 한 가지 일에 오롯이 마음을 쓰고 노력하며 산 사람에게 삶의 선택과 길에 대한 갈등이 없을 것이라 얘기합니다.

법당가서 절이나 한번 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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