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PS1  –  “모마(MoMA)에 부처를 모시고 싶어”

MoMA PS1 – “모마(MoMA)에 부처를 모시고 싶어”

혹 어떤 기회가 되어 절을 짓는 다면 미술관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시간이 좀 있어 자전거로 한 시간을 걸려 달려온 롱아일랜트 시티의 MoMA PS1. 넉넉히 걸을 수 있는 통로와 복도를 통해 미로같이 숨겨진 빈 공간들 그리고 흰벽.  그리고 뜨문뜨문 놓여 장식없는 긴 나무 벤치. 빈듯하지만 그림과 작품이 주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을 천천히 백수처럼 걸으며, 나는 법당에 일없이 앉아 있듯 마음이 편하다. 예술가들의 예술가라 불리는 브루스...
뉴욕 일기

뉴욕 일기

누군가 울었다 뉴욕서 밤에. 누굴까? 전화기를 들자 낮은 소리로 흐느끼고 누구냐고 계속 물어도, 한국어와 영어로 또박또박 물어도, 끊기지 않고 잠시는 낮은 소리로 흐느끼지도 않다가 찰칵 끊겼다. 계속 얼다가 오랜만에 눈이 녹는 밤이다. 뉴욕 일기 3, 황동규 언어의 맛에 취한 젊은 날,  시인이 되고 싶었다.  시를 쓴다면  황동규 같은 시를 쓰고 싶었고. 한국에 있는 한 스님과 4시간을 넘게 통화를 마치고, 뭔가 모르게 속도 쓰리고 마음도 쓰린날. 책장 모서리 먼지 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