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뉴욕 정명사

  • 불교의 인주주의: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종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저 사람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마음이 참으로 알기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보통 인간의 부정정인 내면을 암시하는 속담일 테지만, 저는 돌려서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위대하여 그 능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긍정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열길 물속 같은 인간의 깊이와 가능성 저 도도한 강물이 바다를 향하는 것과…

  • 선택 – “왜 불교를 믿어요?”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선 우리는 항상 카운터 뒤의 다양한 메뉴를 보고 잠시 주문을 주저합니다. 이미 결정을 했다 생각해도 눈앞에 마주한 여러 선택의 가능성에 잠시 고민을 하지요. 첫 생일의 돌잡이서부터 사람은 간단없이 삶의 여러 가지 크고 자잘한 문제에 대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인생의 수 많은 선택의 결과들이 모여 지금 우리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 봄을 당기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타이슨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 “신장개업”

    오래된 중국집 간판에 현수막이 가끔 붙는다. “신장개업” 보통 야심차게 시작한 동네의 짜장면 짬뽕의 맛이 손님을 제대로 끌지 못하여 파리만  날릴 때 왕사장은 신장개업으로 위기타개의 국면을 모색한다. 신장개업은 새로 단장해서 영업을 시작한다는 의미. 하지만 사장, 주방장, 전에 쓰던 나무젓가락 모두가 그대로.  바뀐 것이 있다면 “신장개업” 을 큼지막하게 쓴 현수막 그리고 짜장면 배달 하나에도 따라붙는 서비스 군만두 정도….?…

  • 무술년 개띠 해, 설 인사말

    “비록 아는 것이 많아도 게을러 수행하지 않으면 마치 남의 목장의 소를 세는 목동과 같아서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   비록 아는 것이 적어도 법을 실천하여 수행하면 탐진치 삼독을 버리고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여 번뇌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집착이 사라집니다. 이것이야 말로 불자의 참된 이익!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는 이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눕니다.” 양력의 새해가 한 겨울의…

  • 2018 겨울, 봉암사

    봉암사에서 동안거 중이신 스님께서 보내주신 그곳 사진들. 추억 돋는다고 하나….  법연스님 뵙고 싶다.   사진: 연등스님              

  • 빈말

    습관처럼, 인사치레, 혹은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영혼 일도 담지 않은 말 그리고 지키지 않을 약속의 말, 빈말을 마구던지며 산다. 하지만 맘에 없는 말은 누가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하지 못할거 같은 때가 있었다. 누가 나 이쁘지라고들 물으면 입꼬리 한쪽으로 내리며 썩소 날려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솔직함은 삶의 미덕이고, 그래서 진실은 빈말에 기댄 잠깐의 도취보다 값진 것이라 믿었으니까.…

  • 나는 불자입니다 – 정명사 2018 신년사

    나는 불자입니다. 어미가 하나 뿐인 자식을  그 하나뿐인 자식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보호하듯 그렇게 모든 존재를 향해  자비심을 일으키는 나는 불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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