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다?  Part 2 – 열반, 무지개 저 너머 보이지 않는 삶의 이상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다?  Part 2 – 열반, 무지개 저 너머 보이지 않는 삶의 이상

언제나 새 집 같은 세계 곳곳의 유명한 박물관에는 많은 고대 그리스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이 인간에게 일으키는 감정이 숭고한 종교적 체험과 비슷하다 얘기한 유명한 종교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종교의 고대 그리스 사회는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 만큼 많은 신들과 그들이 사는 신전을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처럼 물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조각과 유물들은 오늘날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고...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3: 기복은 정말 나쁜 것일까?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3: 기복은 정말 나쁜 것일까?

복을 빈다는 의미의 기복祈福은 한국불교가 미신이라는 혐의의 결정적 증거처럼 쓰였습니다.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누군가가 처음 쓰기 시작한 그 말속에는 삶의 행복을 기원하는 일이 미개하고 유치한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똑똑한 학자들은 기복을 없애야 한국불교의 미래가 열린다 끊임없이 얘기했고, 그 말에 부응한 스님들은 기복을 서둘러 극복해야 한다며 믿음의 불교가 아닌 학문과 지식의 불교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했던 참선/명상이 수행 중에 으뜸이라...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2:  폭력의 이유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2: 폭력의 이유

왜 불교가 미신이라는 현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주장은 계속되었을까요? 참으로 신기한 일은 그렇게 타종교인들이 불교가 미신이라는 넋 나간 주장을 하는 사이에, 똑똑함과 이성으로 무장한 현대의 과학자 심리학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불교가 가진 통찰과 심오함에 깊은 영향을 받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불교가 미신이라는 현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주장은 계속되었을까요?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이미 말씀을 드렸듯이 자신의 발아래는 보지 못하는...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1: 말의 폭력

불교가 미신이다? – Part 1: 말의 폭력

‘나’라고 쓰인 높은 디딤돌 거미줄처럼 엮인 사람의 관계 속에서 ‘나’는 그곳의 구심점이자 주인공입니다.  그 관계의 중심에는 ’나’라고 쓰인 높은 디딤돌이 놓여있고, 그 돌을 밝고 올라서서 우리는 밖을 향하여 눈 아래로 세상을 내려다봅니다. 배행기의 좁은 창으로 내려다 본 세상이 장남감같이 보이듯이, 나라고 쓰인 아만의 디딤돌에 올라서서 보는 세상과 그 속의 사람들의 삶이 하찮고 시시해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가진 자기중심성은 아전인수 격으로 항상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