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정명[淨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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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폭력이 무섭고
모두 다 죽음이 두렵다.
무섭고 두려운 ‘나’를 예로 삼아
죽이지 말고 죽게도 하지 말라.

법구경 129

조금 풀어진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섰다가, 초봄 추위에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그래도 곧 꽃이 피고 새로운 싹들이 나무의 가지에 돋아날 테죠.

다들 안녕하신지요?

유난히 춥고 눈이 많던 겨울이 가지만 또 다른 전쟁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손안의 모바일 스크린 영상으로 저 멀리 중동 전쟁의 폭음과 고통의 신음이 가까이 들려옵니다. 화염속에서 사람들은 피의 복수를 맹세하고, 많은 이들이 길에 서서 전쟁을 멈추라 소리칩니다.

오랜 시간 지겹도록 치른 전쟁들. 이제 그만둘 법도 한데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다툼이 거듭 찾아옵니다. 그럴듯해 보이는 이런저런 이유들을 앞세워 앞으로도 끝없는 전쟁이 있을 테지요.

전쟁의 소식을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멀리 떨어져 조금은 안전한 곳에 살고 있기에 나와 상관없다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일으키지 않아 우리 대부분은 책임이 없다 생각하고요.

하지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연기법(緣起法) 안에서 본다면, 저 멀리 중동의 폭음과 고통은 결코 나와 상관이 없는 남의 일이 아닐 테지요. 모든 마음의 삶과 생명이 끈끈히 얽혀 변화로 흘러가기에, 저 전쟁의 원인과 고통 또한 모두가 함께 실타래처럼 서로 얽혀 있습니다.

연기법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 모든 관계가 얽혀 있듯 모든 마음의 탐욕과 증오가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탐욕과 분노는 반드시 또 다른 누군가의 탐욕과 분노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모든 탐욕과 분노가 눈덩이처럼 굴러 큰 전쟁이 치러집니다.

부처님은 폭력을 멈추고 자비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지혜로 찾아 만들라 전하십니다. 그렇다면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내 마음의 분노를 알아차리고, 미움을 놓아주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키우는 일. 작고 조용해 보이지만 먼저 내 마음을 기도와 명상으로 청정하게 만드는 일이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시작일 테죠. 내 안의 작은 탐욕을 하나 내려놓는 것, 누군가를 향한 작은 미움을 거두는 것, 스쳐 지나는 이에게 따뜻한 눈길 하나를 건네는 것. 이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모여 자비의 큰 눈덩이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조용할 날이 없는 세상 가운데 정명사 모든 불자님의 삶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피로 항상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명사 주지 무나無那 합장🙏🏻🙏🏻🙏🏻

2026년 3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주제: 화엄경 21. 십행품
“불자가 열가지 바른 실천으로 이루는 행복과 깨달음”

2026년 3월 3일, 오전 10시 30분

기도내용: 천수경,대비주 21독, 신중기도, 반야심경

2026년 3월 8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주제: 화엄경 22. 십무진장품
“다함이 없는 지혜와 자비를 위한 다함이 없는 정진”

2026년 3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주제: 화엄경 23/24 승도솔천궁품, 도솔천궁게찬품
“도솔천의 하늘세상을 위한 부처님의 설법”

2026년 3월 19일 ~ 21일, 새벽 5시

기도내용: 천수경, 신중청, 화엄경 약찬게, 반야심경,

2026년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주제: 화엄경 25. 십회향품
“좋은 실천의 공덕을 나눔으로 만드는 모두의 행복과 깨달음”

2026년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주제: 화엄경 26. 십지품
“위대한 보살이 머무는 열가지 고귀한 마음과 실천”

  • 커네티컷에 사시는 정경희 보살님 (연제우 거사님 부인)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지난 2월 28일에 세연을 다하셨습니다.
  • 매주 일요법회에서는 화엄경에 대한 강의와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화엄경을 통해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 12강의 불교기초 과정을 배우고자 하는 불자는 문의바랍니다.

뉴욕 정명사는 불자님들의 기도보시와 정성스러운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의 행복을 위한 기도보시와 여러 후원을 통해 많은 복덕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가족/월

$50

(보시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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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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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접수 문의

기도보시금 납부는 이름, 기도 제목 그리고 날을 적어 법당의 보시함에 자율적으로 납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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