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스스로 자신을 경책하라.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라.
자신을 지키고, 마음을 성찰하면
그대는 행복하게 살아가리
380 나는 스스로의 의지처이고
나는 스스로의 안내자이다.
그러므로 말장수가 좋은 말을 다루듯이
자기 자신을 잘 다루라.
방금 읽어 드린 법구경 가르침에서 자신을 경책하라는 말과 생각 행동을 조심하고 잘못이 있으면 반성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스스로의 경책을 위해 항상 깨어 바라보라는 성찰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고요. 이렇게 스스로 경책하고 성찰해 가며 살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죠.
그렇게 행복이 찾아오는 이유는 당연히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을 경책하고 성찰하면, 자신의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의 지혜가 늘어나기 때문이겠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충분한 지혜를 갖지 못하면 우리 삶은 늘 불안하고 고통스러울 것이고요.
우리가 오늘처럼 일요일에 절에 와서 부처님을 예경하여 공양을 올리고 경을 읽고 염불하며 참회와 발원을 하는 것이 다 지혜와 삶의 행복을 위한 것이죠. 참선 명상 염불 절 모든 수행이 다 그런 것이고요.
가끔씩 오는 일요법회 한 시간 반으로 지혜가 확 늘어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절에 오면 부처님 바라보고 천수경을 읽어가며 잘 살아야지 하는 반성과 성찰을 조금씩은 하게 됩니다. 이런 반성과 성찰의 힘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한 주를 좀 더 지혜롭게 살게 될 것이고요.
안타깝게도 많은 불자님들이 반성과 성찰로 지혜와 행복을 찾으려고 절에 오기보다는 소원을 빌러 오시죠. 뭔가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원과 소원은 행복을 찾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마음이죠.
하지만 이 소원을 비는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바라는 욕심 때문이죠. 욕심으로 소원을 비는 마음에 지혜가 늘어날 리 없고 당연히 행복도 얻어지지 않을 테고요.
해서 절에 와서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하시되 바르게 빌어야 원하는 삶의 행복이 나타나겠죠. 단지 나와 내 남편 아들 딸 가족만 잘 되는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 더 나아가 모든 존재가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소원을 빌면 삶의 더 큰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요.
날도 일찍 어두워지고, 밖에 나가기 춥고 귀찮으시면 참선 명상 염불로 이 겨울에 지혜를 키워서 행복의 온기를 세상에 전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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