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전체 (한글/빨리어)

번역.감수 – 도신

 

 Dhammapada
法句經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목차

머릿말
1. 댓구의 장
2. 성실함의 장
3. 마음의 장
4. 꽃의 장
5. 어리석음의 장
6. 지혜로움의 장
7. 아라한의 장
8. 천의 장
9. 악의 장
10. 폭력의 장
11. 늙음의 장
12. 나의 장
13. 세상의 장
14. 깨달음의 장
15. 행복의 장
16. 소중함의 장
17. 화의 장
18. 더러움의 장
19. 법에 서 있음의 장
20. 길의 장
21. 여러가지의 장
22. 지옥의 장
23. 코끼리의 장
24. 갈애의 장
25. 비구의 장
26. 브라만의 장
법(法/Dhamma)의 열가지 의미
참고 문헌


 


머릿말

부처님이 남기신 수 많은 가르침 중 하나의 경전을 읽으라면 한다면 그것은 법구경이 아닐까 한다. 일없이 어느 곳을 펴 읽어도 법구경은 적적한 삶에 위로이고, 지금의 내 얼굴과 서있는 곳을 비추는 거울이고,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법구경을 하루 일과로 정해 읽던 어느 날 너무 귀한 경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손 가까운 곳에 놓고 읽으며 평생을 살다 긴 잠이 든다면 삶의 큰 회한이 남지는 않겠다 싶었다. 그 가르침을 무른 마음에 깊이 새겨 기억하고 싶어 빨리어 법구경의 번역을 시작했다.  

법구경(dhammapada)은 진리(dhamma/法)의 말(pada/句)이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말의 음악, 시에 녹아 있다. 빨리어 원전에 살아 있는 운율과 말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부드러운 우리말로 전할 수 있을까를 번역 내내 고민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말이 읽기 껄끄러우면 잘 읽히지 않는다. 해서 운율과 언어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우리말의 독송용 법구경을 만들고자 노력을 했다. 완벽할 수 는 없지만 불교의 단어를 최대한 이해하기 편안한 언어로 선택해 번역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색하고 딱딱한 번역체의 산문이 아니라 김소월의 시처럼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법구경을 전해 보고자 했다. 이미 많은 빨리어 원전 번역 법구경들이 나와 있지만 이 점이 이미 나온 여러 원전 번역들과 다른 점이라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뉴욕에서 도신


 

1. 댓구의 장 
Yamakavaggo
 

1. 모든 현상의 경험은 

마음이 앞서가며 일어나

마음이 으뜸으로 마음이 만든 것이다. 

더러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고통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

Manopubbaṅgamā dhammā manoseṭṭhā manomayā,

Manasā ce paduṭṭhena, bhāsati vā karoti vā

Tato naṃ dukkham anveti, cakkaṃva vahato padaṃ.

 

2. 모든 현상의 경험은 

마음이 앞서가며 일어나 

마음이 으뜸으로 마음이 만든 것이다. 

깨끗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떠나지 않듯이.  

 

Manopubbaṅgamā dhammā, manoseṭṭhā manomayā,

Manasā ce pasannena, bhāsati vā karoti vā

Tato naṃ sukhamanveti, chāyāva anapāyinī.

 

* 법(法)으로 번역된 담마(dhamma)는 진리, 가르침, 현상, 요소, 마음의 상태/경험, 인식의 대상, 속성, 올바름, 정의, 종교적 가르침, 10가지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

 

3. 나를 욕했고 나를 때렸고 

나를 정복하여 내 것을 빼앗았다’

이같은 원망에 묶인 사람들,

그들의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Akkocchi maṃ avadhi maṃ ajini maṃ ahāsi me

Ye taṃ upanayhanti veraṃ tesaṃ na sammati.

 

4. ‘나를 욕했고 나를 때렸고 

나를 정복하여 내 것을 빼앗았다’ 

이같은 원망에 묶이지 않은 사람들,

그들의 원한은 사라진다.

 

Akkocchi maṃ avadhi maṃ ajini maṃ ahāsi me

Ye taṃ nupanayhanti veraṃ tesūpasammati.

 

5. 원한은 원한을 갚는 것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원한을 버릴 때 원한이 사라지니 

이것이 영원한 진리다. 

 

Na hi verena verāni sammant’ idha kudācana

Averena ca sammanti esa dhammo sanantano.

6. 우리가 여기서 죽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들이 이것을 잘 안다면 

이로써 모든 다툼이 그칠 것이다. 

 

Pare ca na vijānanti mayamettha yamāmase

Ye ca tattha vijānanti tato sammanti medhagā.

 

7. 아름다운 것을 보며 감각을 제어하지 않고 

먹는 양을 모르고 게을러 노력하지 않는 자. 

마라는 진정 그를 정복한다,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쓰러뜨리듯.

 

Subhānupassiṃ viharantaṃ indriyesu asaṃvutaṃ

Bhojanamhi cāmattaññuṃ kusītaṃ hīnavīriyaṃ

Taṃ ve pasahati māro vāto rukkhaṃ va dubbalaṃ.

 

* 마라는 고타마 삿타르타의 깨달음의 성취를 막으려 한 악한 신으로 그려진다. 마라 말 그대로의 의미는 ‘살인자’ 혹은 ‘파괴자’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맥에 따라서 마음 속 번뇌, 죽음, 혹은 윤회의 끝없는 고통을 뜻한다. 

8. 아름답지 않을 것을 보며 감각을 제어하고 

먹는 양을 알고 믿음으로 단단히 노력하는 이.

마라는 그를 진정 정복하지 못한다, 

바람이 바위산을 흔들지 못하듯.

Asubhānupassiṃ viharantaṃ indriyesu susaṃvutaṃ

Bhojanamhi ca mattaññuṃ saddhaṃ āraddhavīriyaṃ

Taṃ ve nappasahati māro vāto selaṃ va pabbataṃ.

9.  더러움을 버리지 못하고 

누군가는 가사를 입을 것이다. 

절제와 진실이 없는 자, 

그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다. 

Anikkasāvo kāsāvaṃ yo vatthaṃ paridahissati

Apeto damasaccena na so kāsāvamarahati.

 

* 가사는 불교의 출가자들이 입는 옷의 한 가지로, 버려진 옷의 천조각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10. 그러나 더러움을 토해 버리고 

누군가는 계행 가운데 잘 집중한다. 

절제와 진실을 갖춘 이, 

그는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Yo ca vantakasāv’ assa sīlesu susamāhito

Upeto damasaccena sa ve kāsāvamarahati.

 

11.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로 알고

본질을 본질이 아니라 아는

그러한 자들은 본질에 이르지 못한다,

잘못된 생각의 영역을 헤매기에.

 

Asāre sāramatino sāre cāsāradassino

Te sāraṃ nādhigacchanti micchāsaṅkappagocarā.

 

12. 본질을 본질로 알고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이 아니라 아는 

그러한 이들은 본질에 이른다, 

바른 생각의 영역에 머물기에.

 

Sārañca sārato ñatvā, asārañca asārato

Te sāraṃ adhigacchanti sammāsaṅkappagocarā.

13. 지붕이 허술한 집을 

비가 뚫고 가듯이,

이같이 닦지 않은 마음을 

욕망은 뚫고 간다.

 

Yathā agāraṃ ducchannaṃ vuṭṭhī samativijjhati

Evaṃ abhāvitaṃ cittaṃ rāgo samativijjhati.

14. 지붕이 잘 이어진 집을 

비가 뚫지 못하듯 

이같이 잘 닦은 마음을 

욕망은 뚫지 못한다.

 

Yathā agāraṃ suchannaṃ vuṭṭhī na samativijjhati

Evaṃ subhāvitaṃ cittaṃ rāgo na samativijjhati.

15. 살아서 슬프고 죽어서도 슬프다, 

악업을 지은자 자는 양쪽에서 슬프다. 

자신의 더러운 업을 바라보며 

그는 슬프고 그는 괴롭다.

 

Idha socati pecca socati pāpakārī ubhayattha socati

So socati so vihaññati disvā kammakiliṭṭhamattano.  

 

16. 살아서 기쁘고 죽어서도 기쁘다, 

선업을 지은 이는 양쪽에서 기쁘다.

자신의 깨끗한 업을 바라보며 

그는 기쁘고 그는 참으로 기쁘다.

 

Idha modati pecca modati katapuñño ubhayattha modati

So modati so pamodati disvā kammavisuddhim attano.

17. 살아서 괴롭고 죽어서도 괴롭다

악업을 지은 자는 양쪽에서 괴롭다. 

‘내가 지은 악업’이란 생각에 괴롭고 

나쁜 곳에 가 태어나 더 괴롭다.

 

Idha tappati pecca tappati pāpakārī ubhayattha tappati

Pāpaṃ me katan ti tappati bhiyyo tappati duggatiṃ gato.

18. 살아서 기쁘고 죽어서도 기쁘다 

공덕을 지은 이는 양쪽에서 기쁘다. 

‘내가 지은 공덕’이란 생각으로 기쁘고 

행복한 곳에 가서 태어나 더 기쁘다.

 

Idha nandati pecca nandati katapuñño ubhayattha nandati

Puññaṃ me katan ti nandati bhiyyo nandati suggatiṃ gato.

 

19. 많은 경전을 말하지만 

게을러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마치 남의 소를 세는 목동과 같아서 

수행하는 삶의 동참자가 아니다. 

 

Bahumpi ce sahitaṃ bhāsamāno na takkaro hoti naro pamatto

Gopova gāvo gaṇayaṃ paresaṃ na bhāgavā sāmaññassa hoti.

20. 적은 경전을 말하지만 

진리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이는

탐욕과 미움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바른 앎으로 마음이 잘 해탈하여

이 생과 저 생에서 집착하지 않기에

수행하는 삶의 동참자이다.

 

Appampi ce sahita bhāsamāno dhammassa hoti anudhammacārī

Rāgañca dosañca pahāya mohaṃ sammappajāno suvimuttacitto

Anupādiyāno idha vā huraṃ vā sa bhāgavā sāmaññassa hoti.

 

* 해탈은 완전한 자유를 뜻한다. 해서 삶과 죽음의 반복은 윤회와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남을 말한다.�

 

2. 성실함의 장 

Appamādavaggo

 

21. 성실함은 죽지 않는 길이고 

나태함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한 이들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자들은 죽은 것과 같다. 

 

Appamādo amatapadaṃ pamādo maccuno padaṃ 

Appamattā na mīyanti ye pamattā yathā matā.

 

22. 지혜로운 이들은 

성실함을 이같이 이해하여

성실함을 기뻐하고

성인들의 경계에서 즐거워한다.

 

Evaṃ visesato ñatvā appamādamhi paṇḍitā 

Appamāde pamodanti ariyānaṃ gocare ratā.

23. 항상 끊임없이 명상하고 

확고히 노력하는 지혜로운 이들은 

속박을 벗어나 

위없는 평안의 열반을 얻는다.

 

Te jhāyino sātatikā niccaṃ daḷhaparakkamā 

Phusanti dhīrā nibbānaṃ yogakkhemaṃ anuttaraṃ. 

 

* 열반은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 즉 마음의 완전한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뜻한다. 

 

24. 노력으로 항상 깨어 바라보며 

맑은 행동, 사려깊은 실천과 절제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부지런한 이에게 

명성이 늘어만 간다.

 

Uṭṭhānavato satīmato sucikammassa nisammakārino 

Saññatassa dhammajīvino appamattassa yaso bhivaḍḍhati. 

25. 노력과 성실, 

절제와 다스림으로

현명한 이는 홍수가 휩쓸지 못할 

섬을 만들어야 한다.

 

Uṭṭhānen’ appamādena saṃyamena damena ca 

Dīpaṃ kayirātha medhāvī yaṃ ogho nābhikīrati.

 

26.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들은 

나태함에 빠져 살지만

현명한 이는 최고의 재산같은 

부지런함을 보호한다. 

 

Pamādam anuyuñjanti bālā dummedhino janā 

Appamādañ ca medhāvī dhanaṃ seṭṭhaṃva rakkhati.

 

27. 나태함에 빠지지 말고 

감각적 욕망의 즐거움을 가까이 말라. 

부지런히 명상하는 이는 

실로 많은 행복을 얻는다.   

 

Mā pamādam anuyuñjetha mā kāmaratisanthavaṃ

Appamatto hi jhāyanto pappoti vipulaṃ sukhaṃ.

28. 지혜로운 이가 성실함으로 

나태함을 몰아낼 때

슬픔을 여의고 지혜의 성루에 올라서서 

산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듯

슬퍼하는 인간들, 

저 어리석은 자들을 바라본다. 

 

Pamādaṃ appamādena yadā nudati paṇḍito 

Paññāpāsādam āruyha asoko sokiniṃ pajaṃ 

Pabbataṭṭhova bhummaṭṭhe dhīro bāle avekkhati.�

 

29. 게으른 자들 가운데 부지런하고 

잠든 자들 가운데 오래 깨어있어

빠른 말이 힘없는 말을 제치고 가듯 

지혜로운 이는 버리고 나아간다. 

 

Appamatto pamattesu suttesu bahujāgaro 

Abalassaṃva sīghasso hitvā yāti sumedhaso.

 

30. 성실함으로 제석천왕은 

신들의 으뜸이 되어,

그들은 성실함을 칭찬하며 

나태함을 항상 비난한다. 

Appamādena maghavā devānaṃ seṭṭhataṃ gato 

Appamādaṃ pasaṃsanti pamādo garahito sadā.

 

* 제석천왕은 전생에 32명의 친구들과 함께 사람들을 위해 길과 대피소를 만들어 주었다 한다. 이런 선한 실천으로 32명의 친구들과 도리천(삽십삼천)에 태어나 그곳의 가장 높은 신이 된다. 

31. 성실함을 기뻐하는 비구는 

나태함에서 두려움을 보기에

미세하고 거친 속박을 

불처럼 태워간다. 

Appamādarato bhikkhu pamāde bhayadassivā 

Saṃyojanaṃ aṇuṃ thūlaṃ ḍahaṃ aggīva gacchati.

 

* 비구는 출가한 남자 수행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32. 성실함을 기뻐하는 비구는 

나태함에서 두려움을 보기에

퇴보가 불가능하고 

오직 열반 가까이 다가간다. 

 

Appamādarato bhikkhu pamāde bhayadassivā 

Abhabbo parihānāya nibbānass’ eva santike.

3. 마음의 장 

Cittavaggo

33. 동요하고 불안정하여 

보호하기 어렵고 다스리기 힘든 마음을 

현명한 이는 바르게 한다, 

화살 만드는 이가 화살촉을 곧게 하듯. 

 

Phandanaṃ capalaṃ cittaṃ dūrakkhaṃ dunnivārayaṃ 

Ujuṃ karoti medhāvī usukāro va tejanaṃ.

 

34. 이곳 저곳 물에서 살다 잡혀 

땅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마음은 파닥거린다, 

마라의 영역을 벗어나고자. 

 

Vārijova thale khitto okamokataubbhato 

Pariphandat’ idaṃ cittaṃ māradheyyaṃ pahātave.

 

35. 빠르게 흘러 제어하기 어렵고 

욕망이 있는 곳에 떨어지는 마음.

그런 마음의 다스림은 훌륭하고 

길들인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Dunniggahassa lahuno yatthakāmanipātino 

Cittassa damatho sādhu cittaṃ dantaṃ sukhāvahaṃ.

 

36. 아주 미묘하여 매우 보기 어렵고 

욕망이 있는 곳에 떨어지는 마음.

그런 마음을 현명한 이는 보호해야 하고 

잘 지킨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Sududdasaṃ sunipuṇaṃ yatthakāmanipātinaṃ 

Cittaṃ rakkhetha medhāvī cittaṃ guttaṃ sukhāvahaṃ.

 

37. 멀리 가고 홀로 다니며 

몸 없이 심장의 동굴에 의지한 마음.

그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이들은 

마라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Dūraṅgamaṃ ekacaraṃ asarīraṃ guhāsayaṃ 

Ye cittaṃ saṃyamessanti mokkhanti mārabandhanā.

 

* 우리의 마음은 심장에 의지하여 일어나 앎을 나타낸다 설명한다.  

38. 마음이 불안정하고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여

믿음이 흔들리는 자에게 

지혜는 완성되지 않는다.

 

Anavaṭṭhitacittassa saddhammaṃ avijānato 

Pariplavapasādassa paññā na paripūrati.

39. 마음이 욕망에 차있지 않고 

생각이 혼란스럽지 않은

선과 악을 버린 깨어있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없다. 

 

Anavassutacittassa ananvāhatacetaso 

Puññapāpapahīnassa n’ atthi jāgarato bhayaṃ.

40. 깨지기 쉬운 항아리처럼 이 몸을 알고 

굳건한 성처럼 마음을 세워

지혜를 무기로 ‘마라’와 싸우고

승리를 지켜 집착없이 머물러라.  

 

Kumbhūpamaṃ kāyamimaṃ viditvā nagarūpamaṃ cittamidaṃ ṭhapetvā 

Yodhetha māraṃ paññāvudhena jitañca rakkhe anivesano siyā.

41. 머지않아 진정 이 몸은 

땅에 누울 것이다,  

쓸모없는 널빤지처럼 

버려져 의식이 없는 체로.

 

Aciraṃ vatayaṃ kāyo pathaviṃ adhisessati 

Chuddho apetaviññāṇo niratthaṃva kaliṅgaraṃ.

42. 적이 적에게, 원수가 원수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만

잘못 쓴 마음은 

이보다 더한 나쁜 짓을 할 수 있다.  

 

Diso disaṃ yaṃ taṃ kayirā verī vā pana verinaṃ 

Micchāpaṇihitaṃ cittaṃ pāpiyo naṃ tato kare.

43. 어머니와 아버지

혈육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있지만 

바르게 쓴 마음은 

이보다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Na taṃ mātā pitā kayirā aññe vāpi ca ñātakā 

Sammāpaṇihitaṃ cittaṃ seyyaso naṃ tato kare.

 

4. 꽃의 장 
Pupphavaggo

44. 누가 이 땅과 신들의 세상 

그리고 염라의 세상을 구별할까? 

누가 꽃을 잘 아는 이처럼 

바르게 가르친 진리의 말을 분별할까? 

 

Ko imaṃ pathaviṃ vicessati yamalokañca imaṃ sadevakaṃ 

Ko dhammapadaṃ sudesitaṃ kusalo puppham iva pacessati

 

* 염라 또는 염라대왕은 우리가 익히 알듯 죽음 직후 인간의 삶을 심판하는 신이다. 

45. 배움의 제자가 이 땅과 신들의 세상

그리고 염라의 세상을 구별하고

 배움의 제자가 꽃을 잘 아는 이처럼 

바르게 가르친 진리의 말을 이해할 것이다. 

 

Sekho pathaviṃ vicessati yamalokañ ca imaṃ sadevakaṃ 

Sekho dhammapadaṃ sudesitaṃ kusalo puppham iva pacessati.

 

46. 이 몸을 물거품처럼 알고 

환영 같은 그 본성을 완전히 깨닫는 이는

마라의 꽃 화살을 끊고 

죽음의 왕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가리라.  

 

Pheṇūpamaṃ kāyamimaṃ viditvā marīcidhammaṃ abhisambudhāno 

Chetvāna mārassa papupphakāni adassanaṃ maccurājassa gacche.

47. 집착하는 마음으로 

욕망의 꽃을 따는 사람을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듯 

죽음은 잡아 간다. 

 

Pupphāni heva pacinantaṃ vyāsattamanasaṃ naraṃ 

Suttaṃ gāmaṃ mahoghova maccu ādāya gacchati.

48. 집착하는 마음으로 

꽃을 따는 사람은

욕망에 결코 만족이 없이 

죽음으로 끝이 난다.  

 

Pupphāni heva pacinantaṃ vyāsattamanasaṃ naraṃ 

Atittaṃ yeva kāmesu antako kurute vasaṃ.

49. 벌이 꽃의 모양과 

향기를 해치지 않고

꿀만 따서 떠나듯 

수행자도 그처럼 마을을 다녀야 한다.  

 

Yathāpi bhamaro pupphaṃ vaṇṇagandham aheṭhayaṃ

Paleti rasamādāya evaṃ gāme munī care.

 

50. 남들의 허물과 남들이 한 일, 

하지 않은 일들을 보지 말고  

단지 자신이 한 일,

하지 않은 일들 만을 바라보라.  

 

Na paresaṃ vilomāni na paresaṃ katākataṃ 

Attanova avekkheyya katāni akatāni ca.

51. 아름답지만 향기 없이 

보기만 좋은 꽃같이

이처럼 좋은 말을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자에게 결실이 없다. 

 

Yathāpi ruciraṃ pupphaṃ vaṇṇavantaṃ agandhakaṃ 

Evaṃ subhāsitā vācā aphalā hoti akubbato.

52. 그 모습이 아름답고 

향기마저 좋은 꽃같이

이처럼 좋은 말을 하면서 

실천하는 이에게 결실이 있다.   

 

Yathāpi ruciraṃ pupphaṃ vaṇṇavantaṃ sagandhakaṃ 

Evaṃ subhāsitā vācā saphalā hoti sakubbato.

53. 꽃 무더기에서 

많은 꽃다발을 만들 수 있듯

이처럼 태어나 죽는 사람은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 

 

Yathāpi puppharāsimhā kayirā mālāguṇe bahū 

Evaṃ jātena maccena kattabbaṃ kusalaṃ bahuṃ.

54.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지 못하고 

전단, 향나무, 말리꽃의 향도 그러하지만

선한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고

참 사람의 향기는 온 곳으로 퍼져 나간다.

 

Na pupphagandho paṭivātam eti na candanaṃ tagaramallikā vā

Satañ ca gandho paṭivātam eti sabbā disā sappuriso pavāti.

55. 전단과 향나무

연꽃과 자스민 등 

향기 나는 것들 중 최고는 

계행의 향기이다.  

 

Candanaṃ tagaraṃ vāpi uppalaṃ atha vassikī 

Etesaṃ gandhajātānaṃ sīlagandho anuttaro.

56. 향나무와 전단의 

그 향기는 미약하지만

계행을 지키는 이의 향기는 으뜸으로 

신들 사이를 퍼져 간다.

 

Appamatto ayaṃ gandho yāyaṃ tagaracandanī

Yo ca sīlavataṃ gandho vāti devesu uttamo.

 

57. 계행을 갖추고 

성실히 살아가며

바른 앎으로 해탈한 이들의 길을 

마라는 알지 못한다. 

 

Tesaṃ sampannasīlānaṃ appamādavihārinaṃ 

Sammadaññā vimuttānaṃ māro maggaṃ na vindati.

58. 큰 길의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맑은 향기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연꽃이 필 수 있듯이

 

Yathā saṃkāradhānasmiṃ ujjhitasmiṃ mahāpathe 

Padumaṃ tattha jāyetha sucigandhaṃ manoramaṃ.

59. 이와 같이 보통 사람인

눈먼 쓰레기 같은 존재들 가운데

바른 깨달음을 얻은 이의 제자는 

지혜로 밝게 빛난다. 

 

Evaṃ saṃkārabhūtesu andhabhūte puthujjane 

Atirocati paññāya sammāsambuddhasāvako.

5. 어리석음의 장 
Bālavaggo

60. 잠 못드는 이에게 밤은 길고 

지친 사람에게 이십리도 먼 것처럼 

참된 가르침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삶과 죽음의 윤회가 길다.

 

Dīghā jāgarato ratti dīghaṃ santassa yojanaṃ 

Dīgho bālānaṃ saṃsāro saddhammaṃ avijānataṃ.

61. 살아가며 나보다 낫거나 

비슷한 이를 만나지 못하면

확고히 혼자서 가라, 

어리석은 자와 우정은 없다. 

 

Carañce nādhigaccheyya seyyaṃ sadisamattano 

Ekacariyaṃ daḷhaṃ kayirā natthi bāle sahāyatā.

62. ‘내게 자식들이 있고, 내게 재산이 있다’며 

어리석은 자는 걱정한다.

나 또한 내 것이 아닌데

어디 자식이 있고 어디 재산이 있을까? 

 

Puttā matthi dhanaṃ matthi iti bālo vihaññati 

Attā hi attano natthi kuto puttā kuto dhanaṃ.

63. 자신의 무지함을 아는 것으로 

어리석은 자는 지혜로운 이가 된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롭다 자만할 때 

그는 진정 어리석은 자라 불린다.

 

Yo bālo maññati bālyaṃ paṇḍito vāpi tena so 

Bālo ca paṇḍitamānī sa ve ‘‘bālo’’ti vuccati.

64. 어리석은 자는 비록 평생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모셔도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다, 

국자가 국맛을 모르듯.

 

Yāvajīvampi ce bālo paṇḍitaṃ payirupāsati 

Na so dhammaṃ vijānāti dabbī sūparasaṃ yathā.

65.  총명한 이는 비록 잠깐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모시고

빠르게 가르침을 이해한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Muhuttamapi ce viññū paṇḍitaṃ payirupāsati 

Khippaṃ dhammaṃ vijānāti jivhā sūparasaṃ yathā. 

66. 어리석고 바보 같은 자들은 

스스로를 적으로 여겨 행동하므로

그들은 나쁜 업을 짓고 

이것이 쓰디쓴 결과를 나타낸다.  

 

Caranti bālā dummedhā amitteneva attanā 

Karontā pāpakaṃ kammaṃ yaṃ hoti kaṭukapphalaṃ.

67. 그 지은 업이 좋지 않다면 

그것을 하고서 후회하며

눈물 가득한 얼굴과 통곡이 

그 업의 결과를 따라간다.   

 

Na taṃ kammaṃ kataṃ sādhu yaṃ katvā anutappati 

Yassa assumukho rodaṃ vipākaṃ paṭisevati.

68. 그 지은 업이 좋다면 

그것을 하고서 후회하지 않고

기쁨과 행복이 

그 업의 결과를 따라간다. 

 

Tañca kammaṃ kataṃ sādhu yaṃ katvā nānutappati 

Yassa patīto sumano vipākaṃ paṭisevati.

69. 악업이 익지 않는 동안 

어리석은 자는 그것을 꿀처럼 여기지만

악업이 익을 때 

어리석은 자는 반드시 고통을 받는다. 

 

Madhuvā maññati bālo yāva pāpaṃ na paccati 

Yadā ca paccati pāpaṃ bālo dukkhaṃ nigacchati.

70. 어리석은 자가 달마다 풀잎 끝으로 

밥을 떠먹는 고행을 한다 해도 

이것은 법을 고찰한 이들에게

십육분의 일도 미치지 못한다.   

 

Māse māse kusaggena bālo bhuñjeyya bhojanaṃ 

Na so saṅkhātadhammānaṃ kalaṃ agghati soḷasiṃ.

 

71. 지은 악업은 우유가 응고하듯 

빠르게 결과를 맺지 않고

재에 덮여 타는 불처럼 

어리석은 자를 쫓는다. 

 

Na hi pāpaṃ kataṃ kammaṃ sajju khīraṃva mucchati 

Ḍahantaṃ bālamanveti bhasmāchanno va pāvako.

72. 단지 자신의 해로움만을 위해 

어리석은 자에게는 꽤가 생겨

그의 순수한 면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쪼갠다. 

 

Yāvad eva anatthāya ñattaṃ bālassa jāyati 

Hanti bālassa sukkaṃsaṃ muddhamassa vipātayaṃ.

73. 비구들 사이에서 

가당치 않은 평판과 특권을 원하고

머무는 곳에서는 귄위와 

여러 가문에서는 존경을 원하며

 

Asantaṃ bhāvanam iccheyya purekkhārañ ca bhikkhusu 

Āvāsesu ca issariyaṃ pūjā parakulesu ca.

74. “재가자와 출가자 모두가 

오직 내가 한 것으로 알고

무엇이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내 권위에 따라야 한다.”

이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에게 

욕망과 교만이 늘어 간다. 

 

Mam eva kata maññantu gihī pabbajitā ubho 

Mam evātivasā assu kiccākiccesu kismici 

Iti bālassa saṅkappo icchā māno ca vaḍḍhati.

75. 어떤 것은 단지 소유의 수단이고 

어떤 것은 열반에 이르게 한다.

이것을 확실히 이해하여

부처님의 제자인 비구는 

존경을 크게 기뻐하지 않고 

홀로 머물며 정진하라. 

 

Aññā hi lābhūpanisā aññā nibbānagāminī 

Evametaṃ abhiññāya bhikkhu buddhassa sāvako 

Sakkāraṃ nābhinandeyya vivekam anubrūhaye.�

 

6. 지혜로움의 장
Paṇḍitavaggo

76. 내 잘못을 지적하는 이를 

숨겨진 보물을 알려주는 듯 보고 

그것을 꾸짖어 말해주는 

그런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하라.    

그런 현명한 이를 가까이 하여 

더 좋은 일이 있지 더 나쁜 일은 없다. 

 

Nidhīnaṃva pavattāraṃ yaṃ passe vajjadassinaṃ 

Niggayhavādiṃ medhāviṃ tādisaṃ paṇḍitaṃ bhaje 

Tādisaṃ bhajamānassa seyyo hoti na pāpiyo.

77. 충고하고 훈계하지만 

무례함을 억제하여

그는 선한 이에게 소중하고 

악한 자에게는 소중하지 않다. 

 

Ovadeyyānusāseyya asabbhā ca nivāraye 

Satañhi so piyo hoti asataṃ hoti appiyo.�

78. 나쁜 친구들을 사귀지 말고 

저열한 사람들도 사귀지 말라. 

착한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며 

훌륭한 사람들을 사귀어야 한다.  

 

Na bhaje pāpake mitte na bhaje purisādhame 

Bhajetha mitte kalyāṇe bhajetha purisuttame.

79. 법을 마시는 이는 

맑은 생각으로 행복하게 잠을 잔다. 

성인이 가르치신 법 가운데 

지혜로운 이는 항상 기쁘다.  

 

Dhammapīti sukhaṃ seti vippasannena cetasā 

Ariyappavedite dhamme sadā ramati paṇḍito.

80. 치수하는 이들은 물을 잘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들은 화살촉을 바르게 펴며

목수들은 나무를 잘 구부리듯

지혜로운 이들은 자신을 잘 길들인다.  

 

Udakañ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paṇḍitā.

 

81. 큰 바위 하나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이처럼 지혜로운 이들은 

비난과 칭찬에 움직이지 않는다. 

 

Selo yathā ekaghano vātena na samīrati 

Evaṃ nindāpasaṃsāsu na samiñjanti paṇḍitā.

 

82. 또한 깊고 맑은 

고요한 호수처럼

이와 같이 지혜로운 이들은 

가르침을 듣고 마음이 깨끗해진다. 

 

Yathāpi rahado gambhīro vippasanno anāvilo 

Evaṃ dhammāni sutvāna vippasīdanti paṇḍitā.

83. 참되고 진실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욕망의 즐거움에 관하여 떠들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들은 행복 또는 고통을 만나서

감정의 높낮이를 보이지 않는다.  

 

Sabbattha ve sappurisā cajanti na kāmakāmā lapayanti santo 

Sukhena phuṭṭhā atha vā dukhena na uccāvacaṃ paṇḍitā dassayanti.

 

84.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자식과 재산 그리고 권력을 위해서도

법이 아닌 것으로 

자신의 성공을 구하지 않는 이. 

그는 계행과 지혜를 갖춘 

법다운 사람이다.

 

Na attahetu na parassa hetu na puttamicche na dhanaṃ na raṭṭhaṃ 

Na iccheyya adhammena samiddhimattano 

sa sīlavā paññavā dhammiko siyā.

85. 저 너머로 건너가는 사람들은 

인간 세상에 드물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단지 여기 이곳을 쫓아 다닌다. 

 

Appakā te manussesu ye janā pāragāmino 

Athāyaṃ itarā pajā tīramevānudhāvati.

 

* 저 너머, 즉 피안은 깨달음의 세상인 열반을 뜻한다. �

 

86. 진정 바르게 전한 가르침 가운데 

법을 실천하는 사람들.

그들은 매우 건너기 힘든 

죽음의 영역 저 너머로 간다. 

 

Ye ca kho sammadakkhāte dhamme dhammānuvattino 

Te janā pāramessanti maccudheyyaṃ suduttaraṃ.

 

87. 집을 떠나 집 없이 홀로이 

즐거움을 얻기 힘든 곳으로 가서

지혜로운 이는 어두운 법을 버리고 

밝은 법을 닦아야 한다. 

 

Kaṇhaṃ dhammaṃ vippahāya sukkaṃ bhāvetha paṇḍito 

Okā anokamāgamma viveke yattha dūramaṃ.

88. 거기서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집착이 없는 기쁨을 구하여

지혜로운 이는 마음의 번뇌로부터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한다.  

 

Tatrābhiratimiccheyya hitvā kāme akiñcano 

Pariyodapeyya attānaṃ cittaklesehi paṇḍito.

 

– 번뇌는 마음 가운데의 여러가지 더러움을 뜻하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10가지 번뇌를 열거하며, 탐욕, 미움, 어리석음, 자만, 나쁜 견해, 의심, 혼침, 들뜸, 부끄러움 없음, 양심없음 등이다. 

 

89. 깨달음의 요건들로 

마음을 바르게 닦아

집착을 버리고 

집착 없이 즐거운 이들은 

번뇌를 소멸하여 빛나고 

이 세상에서 완전한 열반을 얻는다. 

 

Yesaṃ sambodhiyaṅgesu sammā cittaṃ subhāvitaṃ 

Ādānapaṭinissagge anupādāya ye ratā 

Khīṇāsavā jutimanto te loke parinibbutā.�

 

7. 아라한의 장 
Arahantavaggo

90. 여행을 마치고 슬픔이 사라져 

모든 곳에서 자유로운

온갖 속박을 벗어난 이에게 

고뇌가 있지 않다. 

 

Gataddhino visokassa vippamuttassa sabbadhi 

Sabbaganthappahīnassa pariḷāho na vijjati.

 

91. 깨어 바라보는 이들은 가정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떠난다. 

백조가 작은 연못을 뒤로하듯 

그들은 집과 집을 버리고 떠난다. 

 

Uyyuñjanti satīmanto na nikete ramanti te 

Haṃsāva pallalaṃ hitvā okamokaṃ jahanti te.

 

92. 그들은 모아둠이 없고 

먹는 것을 잘 이해하며

텅 비어 고착된 생각이 사라진 

자유의 영역에 머물러

허공의 새들과 같이 

그들이 간 곳을 찾기 어렵다. 

 

Yesaṃ sannicayo natthi ye pariññātabhojanā 

Suññato animitto ca vimokkho yesaṃ gocaro 

Ākāse va sakuntānaṃ gati tesaṃ durannayā.

93. 여러 번뇌를 없애고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텅 비어 고착된 생각이 사라진 

자유의 영역에 머물러,

허공의 새들과 같이

그의 자취를 찾기 어렵다. 

 

Yassāsavā parikkhīṇā āhāre ca anissito 

Suññato animitto ca vimokkho yassa gocaro 

Ākāse va sakuntānaṃ padaṃ tassa durannayaṃ.�

94. 마부가 잘 길들인 말들처럼 

모든 감각이 고요하고

교만을 버려 번뇌가 사라진 이.

그 모습을 신들조차 부러워한다.

 

Yassindriyāni samathaṃ gatāni assā yathā sārathinā sudantā 

Pahīnamānassa anāsavassa devāpi tassa pihayanti tādino.

95. 땅과 같이 남들과 다투지 않고 

제석천왕의 기둥처럼 실천이 굳건하여

진흙이 사라진 호수처럼

그러한 이들에게 윤회가 사라진다.

 

Pathavisamo no virujjhati indakhīlūpamo tādi subbato 

Rahadova apetakaddamo saṃsārā na bhavanti tādino.

 

* 제석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인간을 보호하는 신으로 여겨져, 사람들은 제석천왕을 상징하는 기둥을 마을의 입구에 튼튼히 세웠다 한다.  �

96. 바른 앎으로 완전한 자유와 

완전한 고요함을 이루어

그 마음이 고요하고 

말과 행동 또한 고요하다. 

 

Santaṃ tassa manaṃ hoti santā vācā ca kamma ca 

Sammadaññā vimuttassa upasantassa tādino.

97. 지어지지 않은 열반을 알아 

믿음을 여의고 윤회의 연결을 끊은 사람은

열망을 토해내고 생의 기회를 죽인 

참으로 최고의 장부가 된다. 

 

Assaddho akataññū ca sandhicchedo ca yo naro 

Hatāvakāso vantāso sa ve uttamaporiso.

 

98. 마을이든 숲이든 

낮은 곳이든 높은 곳이든 

아라한들이 머무는 곳

그 땅이 즐거운 곳이다.  

Gāme vā yadi vāraññe ninne vā yadi vā thale 

Yattha arahanto viharanti taṃ bhūmirāmaṇeyyakaṃ.

 

* 아라한은 ‘공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뜻으로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을 가리키는 여러 이름 중 하나이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의 제자들을 가리킨다. 

99. 숲은 즐거운 곳이지만 

거기서 사람은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  

거기서 갈망을 버린 이들은 즐거우나 

욕망을 쫓는 자들은 그렇지 않다.  

 

Ramaṇīyāni araññāni yattha na ramatī jano 

Vītarāgā ramissanti na te kāmagavesino.

 

8 천의 장 
Sahassavaggo

100. 의미 없는 

천 마디 말보다 

들어 마음이 고요해지는 

의미 있는 한마디 말이 더 좋다.

 

Sahassamapi ce vācā anatthapadasaṃhitā 

Ekaṃ atthapadaṃ seyyo yaṃ sutvā upasammati.

101. 의미 없는 말의 

천 편의 시보다

들어 마음이 고요해지는 

한 편의 시가 더 좋다.

 

Sahassamapi ce gāthā anatthapadasaṃhitā 

Ekaṃ gāthāpadaṃ seyyo yaṃ sutvā upasammati.

102. 의미 없는 말의 

백 편의 시를 읊는 것보다

들어 마음이 고요해지는 

한마디의 가르침이 더 좋다. 

 

Yo ca gāthāsataṃ bhāse anatthapadasaṃhitā 

Ekaṃ dhammapadaṃ seyyo yaṃ sutvā upasammati.

103. 천에 천을 곱한 수만큼의 사람을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하나뿐인 자신을 이겨 싸움에서 승리한 

그가 진정 최고다.

 

Yo sahassaṃ sahassena saṅgāme mānuse jine 

Ekañ ca jeyyam attānaṃ sa ve saṅgāmajuttamo.

 

104. 다른 이들을 이기는 것보다 

진정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좋다. 

자신을 길들인 사람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절제하며 살아간다. 

 

Attā have jitaṃ seyyo yā cāyaṃ itarā pajā 

Attadantassa posassa niccaṃ saññatacārino.

105. 신과 건달바

마라와 범천왕은 결코

그런 인간의 승리를 

패배로 만들지 못한다.

 

N’eva devo na gandhabbo na māro saha brahmunā 

Jitaṃ apajitaṃ kayirā tathārūpassa jantuno.

 

* 신. 건달바, 마라, 범천왕은 모두 하늘 세상의 존재들로, 이 가운데 마라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방해하는 악한 신으로 그려진다. �

 

106. 달마다 천에 백을 곱한 수만큼 

희생제를 지내도

자신을 잘 닦은 한 사람을 

순간이라도 예경하는 일이

백 년 동안 희생제를 

하는 것보다 더 낫다.

 

Māse māse sahassena yo yajetha sataṃ samaṃ 

Ekañ ca bhāvitattānaṃ muhuttam api pūjaye 

Sā yeva pūjanā seyyo yañce vassasataṃ hutaṃ.

107. 사람이 숲에서 백 년 동안

불을 지켜 섬겨도

자신을 잘 닦은 한 사람을 

순간이라도 예경하는 일이 

백 년 동안 불을 섬기는 

희생제 보다 더 낫다.

 

Yo ca vassasataṃ jantu aggiṃ paricare vane 

Ekañca bhāvitattānaṃ muhuttamapi pūjaye 

Sāyeva pūjanā seyyo yañce vassasataṃ hutaṃ.�

108. 복을 구하며 세상 어떤 제물과 

공양물을 바쳐 일년 동안 제사를 지내더라도

이 모든 것은 올바른 사람을 공경하는 

더 좋은 일에 사분의 일도 미치지 못한다.

 

Yaṃ kiñci yiṭṭhañ ca hutañ ca loke saṃvaccharaṃ yajetha puññapekkho 

Sabbampi taṃ na catubhāgam eti abhivādanā ujjugatesu seyyo.

109. 항상 예경을 실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이에게

수명, 용모, 행복, 건강

이 네 가지 것들이 늘어난다.

 

Abhivādanasīlissa niccaṃ vaddhāpacāyino 

Cattāro dhammā vaḍḍhanti āyu vaṇṇo sukhaṃ balaṃ.

110. 계를 지키지 않고 

불안함으로 백 년을 사는 것보다 

계를 지키며 명상을 하는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dussīlo asamāhito 

Ekāhaṃ jīvitaṃ seyyo sīlavantassa jhāyino.

111. 어리석게 불안함으로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명상으로 지혜로운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duppañño asamāhito 

Ekāhaṃ jīvitaṃ seyyo paññavantassa jhāyino.

112. 나태하고 저열한 노력으로 

백 년을 사는 것보다 

확고한 노력을 기울이는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kusīto hīnavīriyo 

Ekāhaṃ jīvitaṃ seyyo vīriyam ārabhato daḷhaṃ.

113.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는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apassaṃ udayabbayaṃ 

Ekāhaṃ jīvitaṃ seyyo passato udayabbayaṃ.

114. 죽지 않는 길을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죽지 않는 길을 보는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apassaṃ amataṃ padaṃ 

Ekāhaṃ jīvitaṃ seyyo passato amataṃ padaṃ.

115. 최상의 법을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최상의 법을 보는 

단 하루의 삶이 더 좋다. 

 

Yo ca vassasataṃ jīve apassaṃ dhammamuttamaṃ 

Ekāhaṃ jīvitaṃ seyyo passato dhammamuttamaṃ.

 

9 악의 장 
Pāpavaggo

 

116. 서둘러 선을 실천하고 

악행에서 마음을 억제하라.

공덕을 짓는 일에 느긋한 마음은 

악행을 즐거워한다.

 

Abhittharetha kalyāṇe pāpā cittaṃ nivāraye 

Dandhañ hi karoto puññaṃ pāpasmiṃ ramatī mano.

 

117. 사람이 나쁜 짓을 했다면 

그것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악행에 의욕을 일으키지 말라,

고통은 악행의 누적이므로.

 

Pāpañ ce puriso kayirā na naṃ kayirā punappunaṃ 

Na tamhi chandaṃ kayirātha dukkho pāpassa uccayo.

 

118. 사람이 착한 일을 했다면 

그것을 거듭 실천해야 한다.  

선행에 의욕을 일으켜라,

행복은 공덕의 축적이므로.

 

Puññañ ce puriso kayirā kayirāth’ etaṃ punappunaṃ 

Tamhi chandaṃ kayirātha sukho puññassa uccayo.

 

119. 악업이 익지 않은 동안에 

악한 자도 좋은 일을 만난다.

악업이 익는 그때 

악한 자는 나쁜 일을 만난다.  

 

Pāpopi passati bhadraṃ yāva pāpaṃ na paccati 

Yadā ca paccati pāpaṃ atha pāpo pāpāni passati.

 

120. 선업이 익지 않은 동안에 

선한 사람도 괴로움을 만난다.

선업이 익는 그때

선한 사람은 좋은 일을 만난다. 

 

Bhadropi passati pāpaṃ yāva bhadraṃ na paccati 

Yadā ca paccati bhadraṃ atha bhadro bhadrāni passati.

 

121. 악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것이 내게 오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물방울이 떨어져 

항아리가 차듯

어리석은 자는 조금씩 조금씩 

악업을 채운다.

 

Māppamaññetha pāpassa na man taṃ āgamissati 

Udabindunipātena udakumbho pi pūrati 

Bālo pūrati pāpassa thokathokam pi ācinaṃ.

 

122. 공덕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것이 내게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물방울이 떨어져 

항아리가 차듯

현명한 이는 조금씩 조금씩 

공덕을 채운다. 

 

Māppamaññetha puññassa na man taṃ āgamissati 

Udabindunipātena udakumbhopi pūrati 

Dhīro pūrati puññassa thokaṃ thokampi ācinaṃ.

 

123. 부유한 상인이 작은 마차로 

무서운 길을 피해 다니듯

또는 살고자 하는 이가 독을 피하듯 

여러 악행을 피해야 한다.  

 

Vāṇijova bhayaṃ maggaṃ appasattho mahaddhano 

Visaṃ jīvitukāmova pāpāni parivajjaye.

 

124. 손에 상처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잡아 제거할 수 있다.

상처가 없는 곳에 독이 퍼지지 않듯

지음이 없는 이에게 악업이란 없다. 

 

Pāṇimhi ce vaṇo nāssa hareyya pāṇinā visaṃ 

Nābbaṇaṃ visam anveti natthi pāpaṃ akubbato.

 

125. 믿음을 가진 더러움이 없고 

티가 없는 사람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그 악업이 그 어리석은 자에게 진정 되돌아 온다,

역풍에 던져진 작은 먼지들처럼. 

 

Yo appaduṭṭhassa narassa dussati suddhassa posassa anaṅgaṇassa 

Tam eva bālaṃ pacceti pāpaṃ sukhumo rajo paṭivātaṃ va khitto.

126. 어떤 이들은 모태에서 태어나고 

악업을 지은 자들은 지옥에서 태어난다.

바르게 산 이들은 천상에 가고 

번뇌를 여읜 이들은 완전한 열반에 든다.

 

Gabbhameke uppajjanti nirayaṃ pāpakammino 

Saggaṃ sugatino yanti parinibbanti anāsavā.

127. 허공에도 없고 바다 한가운데도 없으며 

산의 동굴에 들어가도 없다.  

세상 어느 곳에 서 있어도 

악업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 

 

Na antalikkhe na samuddamajjhe na pabbatānaṃ vivaraṃ pavissa 

Na vijjatī so jagatippadeso yatthaṭṭhito mucceyya pāpakammā.

128. 허공에도 없고 바다 한가운데도 없으며 

산의 동굴에 들어가도 없다.  

세상 어느 곳에 서 있어도 

죽음이 정복하지 않는 곳은 없다.  

 

Na antalikkhe na samuddamajjhe na pabbatānaṃ vivaraṃ pavissa 

Na vijjatī so jagatippadeso yatthaṭṭhitaṃ nappasaheyya maccu.

 

10 폭력의 장 
Daṇḍavaggo

 

129. 모두 다 폭력이 무섭고 

모두 다 죽음이 두렵다.

무섭고 두려운 ‘나’를 예로 삼아 

죽이지 말고 죽게도 하지 말라.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 

Attānaṃ upamaṃ katvā na haneyya na ghātaye.

 

130. 모두 다 폭력이 무섭고 

모두에게 삶은 소중하다.  

무섭고 소중한 ‘나’를 예로 삼아 

죽이지 말고 죽게도 하지 말라.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saṃ jīvitaṃ piyaṃ 

Attānaṃ upamaṃ katvā na haneyya na ghātaye.

131. 행복을 바라는 존재들을 

폭력으로 해치며

자신의 행복을 구하는 자가 있으나 

죽어서도 그는 행복을 얻지 못한다. 

 

Sukhakāmāni bhūtāni yo daṇḍena vihiṃsati 

Attano sukhamesāno pecca so na labhate sukhaṃ.

132. 행복을 바라는 존재들을 

폭력으로 해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구하는 자가 있으니 

죽어서도 그는 행복을 얻는다. 

 

Sukhakāmāni bhūtāni yo daṇḍena na hiṃsati 

Attano sukhamesāno pecca so labhate sukhaṃ.

133. 어떤 폭언도 하지 말라! 

뱉은 말들이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다,

보복이 그것을 따르기에.  

 

Māvoca pharusaṃ kañci vuttā paṭivadeyyu taṃ

Dukkhā hi sārambhakathā paṭidaṇḍā phuseyyu taṃ.

134. 만약 너 스스로 부서진 종처럼 

동요하지 않는다면

너에게 분노가 없으므로 

이것이 열반을 성취한 것이다. 

 

Sace neresi attānaṃ kaṃso upahato yathā 

Esa pattosi nibbānaṃ sārambho te na vijjati.

135. 목동이 막대기로 

소 떼를 초원으로 몰고 가듯

이와 같이 늙음과 죽음은 

생명의 목숨을 몰고 간다. 

 

Yathā daṇḍena gopālo gāvo pājeti gocaraṃ 

Evaṃ jarā ca maccu ca āyuṃ pājenti pāṇinaṃ.

 

136. 나쁜 업을 지음에도 

어리석은 자는 그것을 알지 못하여

아둔한 자는 불에 타듯이 

스스로의 업으로 고통받는다.  

 

Atha pāpāni kammāni karaṃ bālo na bujjhati 

Sehi kammehi dummedho aggidaḍḍho va tappati.

137. 비폭력의 무구한 이들에게 

폭력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자는

열 가지 가운데

하나의 과보를 빠르게 받는다. 

 

Yo daṇḍena adaṇḍesu appaduṭṭhesu dussati 

Dasannamaññataraṃ ṭhānaṃ khippameva nigacchati.

138. 그는 심한 통증, 

강도, 신체의 손상, 

위중한 병, 

정신착란을 얻는다.

 

Vedanaṃ pharusaṃ jāniṃ sarīrassa ca bhedanaṃ 

Garukaṃ vāpi ābādhaṃ cittakkhepaṃ va pāpuṇe.

139. 또는 왕으로부터 처벌과 

극심한 비방

혈육의 죽음과 

재산의 상실을 당한다.

 

Rājato vā upassaggaṃ abbhakkhānaṃ va dāruṇaṃ 

Parikkhayaṃ va ñātīnaṃ bhogānaṃ va pabhaṅgunaṃ.

140. 또는 큰 화재로 

그의 집들이 불타고 

몸이 쪼개져 어리석은 자로 

지옥에 태어난다.  

 

Athav’ assa agārāni aggi ḍahati pāvako 

Kāyassa bhedā duppañño nirayaṃ sopapajjati.

141. 나체로 다니고, 머리를 길게 땋고

몸에 진흙을 묻히고, 단식을 하며, 땅바닥에 눕고

먼지와 오물을 묻히고, 쪼그려 앉는 노력 등

이는 의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는 자를 정화하지 못한다. 

 

Na naggacariyā na jaṭā na paṅkā nānāsakā thaṇḍilasāyikā vā 

Rajojallaṃ ukkuṭikappadhānaṃ sodhenti maccaṃ avitiṇṇakaṅkhaṃ.

142. 누군가는 옷만 잘 차려입고 다니지만 

고요히 절제하며 다스려 성스럽게 살아가고

모든 존재들에게 폭력을 내려놓는 

그가 브라만이고, 그가 수행자이며, 그가 비구이다.  

Alaṅkato cepi samaṃ careyya santo danto niyato brahmacārī 

Sabbesu bhūtesu nidhāya daṇḍaṃ so brāhmaṇo so samaṇo sa bhikkhu.

 

* 브라만은 인도 카스트 제도의 가장 높은 계급으로 종교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고귀한 사람이란 출생을 통한 계급이 아니라 수행과 실천을 통한 마음의 청정함으로 정해진다 부처님은 말씀 하신다. �

143. 세상에 어떤 이가 있어서

부끄러움으로 절제하여

채찍으로 길들인 훌륭한 말처럼 

비난을 피할까?  

 

Hirīnisedho puriso koci lokasmi vijjati 

Yo nindaṃ apabodhati asso bhadro kasām iva.

144. 채찍으로 길들인 훌륭한 말처럼 

열심히 절박하게 정진하라.   

믿음과 계행, 노력과 집중 

그리고 법의 판별을 통해서 

밝은 앎과 실천을 갖추고 깊이 성찰하면 

많은 고통을 버릴 것이다. 

 

Asso yathā bhadro kasāniviṭṭho ātāpino saṃvegino bhavātha  

Saddhāya sīlena ca vīriyena ca samādhinā dhammavinicchayena ca 

Sampannavijjācaraṇā patissatā pahassatha dukkhamidaṃ anappakaṃ.�

145. 치수하는 이들은 물을 잘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들은 화살촉을 바르게 펴며

목수들은 나무를 잘 구부리듯

바른 실천을 서원한 이들은 자신을 잘 다스린다. 

 

Udakañ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subbatā.

 

11 늙음의 장 
Jarāvaggo

146. 끊임없이 불타고 있는데 

무엇이 우습고 무엇이 기쁠까?

어둠에 싸인 체 그대들은 

어찌 등불을 찾지 않는가? 

 

Ko nu hāso kimānando niccaṃ pajjalite sati 

Andhakārena onaddhā padīpaṃ na gavesatha.

147. 상처의 무더기로 이루어진 

마음이 지은 형상을 보아라!

병 들어 많은 생각을 하지만 

몸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Passa cittakataṃ bimbaṃ arukāyaṃ samussitaṃ 

Āturaṃ bahusaṅkappaṃ yassa natthi dhuvaṃ ṭhiti.

148. 낡은 몸은 병의 둥지로 

쉬이 부서진다.

썩은 몸뚱이는 흩어지고 

삶은 죽음으로 끝이 난다.  

 

Parijiṇṇamidaṃ rūpaṃ roganiḍḍhaṃ pabhaṅguraṃ 

Bhijjati pūtisandeho maraṇantañhi jīvitaṃ.

149. 여기저기 버려진 

가을의 조롱박 같은   

재색의 뼈들!

이를 보고 어찌 애착이 있을까?

 

Yānimāni apatthāni alāpūn’ eva sārade 

Kāpotakāni aṭṭhīni tāni disvāna kā rati.

150. 뼈에 살과 

피를 발라 만든 성.

거기 늙음과 죽음,

자만과 위선이 놓여있다. 

 

Aṭṭhīnaṃ nagaraṃ kataṃ maṃsalohitalepanaṃ 

Yattha jarā ca maccu ca māno makkho ca ohito.

151. 화려한 왕의 마차들도 낡아지고 

육신 또한 늙어가지만

진실한 가르침은 늙지 않아

진실한 이들이, 진실한 이들을 위해 알게 한다. 

 

Jīranti ve rājarathā sucittā atho sarīrampi jaraṃ upeti 

Satañ ca dhammo na jaraṃ upeti santo have sabbhi pavedayanti.

152. 배움이 적은 사람은 

소처럼 늙어가니

그에게 살은 늘어 나지만 

지혜는 늘어 나지 않는다. 

 

Appassutāyaṃ puriso balivaddo va jīrati 

Maṃsāni tassa vaḍḍhanti paññā tassa na vaḍḍhati.

153. 윤회의 수많은 생을 

떠돌았으나 찾지 못했다.

집을 짓는 자를 찾으려 하나 

고통스러운 삶이 반복될 뿐이다.  

 

Anekajātisaṃsāraṃ sandhāvissaṃ anibbisaṃ 

Gahakārakaṃ gavesanto dukkhā jāti punappunaṃ.

 

154. 집을 짓는 자여! 네가 보이므로 

너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할 것이다. 

너의 모든 서까래가 부러졌고 

집의 용마루도 부서졌다. 

짓고 일어남이 사라진 마음은 

갈애의 소멸을 얻었다. 

 

Gahakāraka diṭṭhosi puna gehaṃ na kāhasi 

Sabbā te phāsukā bhaggā gahakūṭaṃ visaṅkhataṃ 

Visaṅkhāragataṃ cittaṃ taṇhānaṃ khayamajjhagā.

155. 성스러운 삶을 살지도 못하고 

젊어서 재산도 얻지 못한 자들은

물고기 없는 작은 연못의 

늙은 왜가리처럼 쇠약해 간다. 

 

Acaritvā brahmacariyaṃ aladdhā yobbane dhanaṃ 

Jiṇṇakoñcāva jhāyanti khīṇamacche va pallale.

156. 성스러운 삶을 살지도 못하고 

젊어서 재산도 얻지 못한 자들은

활에서 날아간 화살처럼 

지난 일들을 슬퍼하며 누워있다.  

 

Acaritvā brahmacariyaṃ aladdhā yobbane dhanaṃ 

Senti cāpātikhīṇā va purāṇāni anutthunaṃ.

 

12 나의 장 
Attavaggo

157. 나를 소중히 여긴다면 

자신을 잘 지켜 보호해야 한다.

지혜로운 이는 밤의 세 때 가운데 

한 때는 깨어 있어야 한다.   

 

Attānañce piyaṃ jaññā rakkheyya naṃ surakkhitaṃ 

Tiṇṇaṃ aññataraṃ yāmaṃ paṭijaggeyya paṇḍito.

 

158. 지혜로운 이가 먼저 

자신을 바르게 세우고 

남을 가르친다면 

더럽혀지지 않을 것이다.  

 

Attānameva paṭhamaṃ patirūpe nivesaye 

Ath’ aññam anusāseyya na kilisseyya paṇḍito.

159. 남을 가르치는 대로 

나도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한다. 

자신을 다스림은 어렵지만 

나를 다스린이가 이가 남도 다스릴 수 있다. 

 

Attānaṃ ce tathā kayirā yath’ āññam anusāsati 

Sudanto vata dametha attā hi kira duddamo.

160. 내가 진정 나의 보호자인데 

어디 다른 보호자가 있을까? 

스스로를 잘 다스려 

얻기 힘든 보호자를 얻는다. 

 

Attā hi attano nātho ko hi nātho paro siyā 

Attanā hi sudantena nāthaṃ labhati dullabhaṃ.

161. 스스로 지은 악업은 

내가 낳은 것이고 내가 나타낸 것으로

금강석이 돌로 만든 구슬을 부수듯 

어리석은 자를 부순다. 

 

Attanā hi kataṃ pāpaṃ attajaṃ attasambhavaṃ 

Abhimatthati dummedhaṃ vajiraṃ v’ amhamayaṃ maṇiṃ.

162. 살나무에 퍼진 덩굴처럼 

행실이 매우 나쁜 자는 

원수가 적를 대하듯 

자신에게 그와 같이 행동한다. 

 

Yassa accantadussīlyaṃ māluvā sālamiv’ otthataṃ 

Karoti so tath’ attānaṃ yathā naṃ icchatī diso.

 

163. 자신에게 해가 되고 

좋지 않은 일들은 하기 쉽다.

하지만 이롭고 좋은 일은 

참으로 실천하기 어렵다.

 

Sukarāni asādhūni attano ahitāni ca 

Yaṃ ve hitañca sādhuñca taṃ ve paramadukkaraṃ.

164. 바르게 살아가는 

성스러운 아라한들의 가르침을 

나쁜 견해에 기대어

비난하는 어리석은 자는

갈대의 열매와 같이 

자신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는다.

 

Yo sāsanaṃ arahataṃ ariyānaṃ dhammajīvinaṃ 

Paṭikkosati dummedho diṭṭhiṃ nissāya pāpikaṃ 

Phalāni kaṭṭhakasseva attaghaññāya phallati.

 

* 한 종류의 갈대는 열매가 나서 익으면서 시들어 죽는다 한다.  �

 

165. 스스로 악업을 지어 

스스로를 더럽힌다. 

스스로 악업을 짓지 않아 

스스로를 깨끗히 한다.

깨끗함과 더러움은 각자의 것으로 

남이 남을 깨끗하게 하지 못한다. 

 

Attanā va kataṃ pāpaṃ attanā saṃkilissati 

Attanā akataṃ pāpaṃ attanā va visujjhati 

Suddhī asuddhi paccattaṃ nāñño aññaṃ visodhaye.

166. 아무리 그 수가 많아도 남의 행복을 위해 

나의 행복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복을 깊이 이해하고

참다운 행복을 추구함이 있다.

 

Attadatthaṃ paratthena bahunāpi na hāpaye 

Attadatthamabhiññāya sadatthapasuto siyā.

 

 

13 세상의 장 
Lokavaggo

167. 저속한 법을 가까이 말고 

나태하게 살지 말라.

잘못된 견해를 받아들이지 말고 

세속에 탐닉하지 말라.

 

Hīnaṃ dhammaṃ na seveyya pamādena na saṃvase 

Micchādiṭṭhiṃ na seveyya na siyā lokavaḍḍhano.

168. 일어나라, 게으르지 말라! 

법을 잘 실천하며 살아가라!

법을 실천하는 이는 행복하게 산다,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Uttiṭṭhe nappamajjeyya dhammaṃ sucaritaṃ care 

Dhammacārī sukhaṃ seti asmiṃ loke paramhi ca.

169. 법을 잘 실천하여 살고 

나쁜 짓을 하지 말라. 

법을 실천하는 이는 행복하게 산다,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Dhammaṃ care sucaritaṃ na naṃ duccaritaṃ care 

Dhammacārī sukhaṃ seti asmiṃ loke paramhi ca.

170. 물거품처럼 보고

환영처럼 보아라!

이와 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이를 

죽음의 왕은 찾지 못한다. 

 

Yathā bubbuḷakaṃ passe yathā passe marīcikaṃ 

Evaṃ lokaṃ avekkhantaṃ maccurājā na passati.

171. 왕의 마차와 같이 화려한 

이 세상을 와서 보아라!

바보들은 거기서 침몰하지만 

잘 이해한 이들은 집착하지 않는다. 

 

Etha passathimaṃ lokaṃ cittaṃ rājarathūpamaṃ 

Yattha bālā visīdanti natthi saṅgo vijānataṃ.

172. 전에 나태했으나 

훗날 나태하지 않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그는 이 세상을 비춘다.  

 

Yo ca pubbe pamajjitvā pacchā so nappamajjati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 va candimā.

173. 지은 악업을 

선업으로 덮어버리고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그는 이 세상을 비춘다.  

 

Yassa pāpaṃ kataṃ kammaṃ kusalena pithīyati

So 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 va candimā.

174.  이 세상은 눈이 멀어 

소수만이 여기서 분명히 보고 

그물을 벗어난 새처럼 

적은 수만이 하늘 세상에 간다. 

 

Andhabhūto ayaṃ loko tanukettha vipassati 

Sakuṇo jālamutto va appo saggāya gacchati.

175. 백조들은 해의 길을 가고 

어떤 이들은 신통으로 허공을 가며 

지혜로운 이들은 마라와 그의 군대를 정복하고 

이 세상을 떠나간다. 

 

Haṃsādiccapathe yanti ākāse yanti iddhiyā 

Nīyanti dhīrā lokamhā jetvā māraṃ savāhanaṃ.

176. 하나의 법을 어긴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다음 세상을 포기한 자에게 

하지 못할 악행이란 없다. 

 

Ekaṃ dhammaṃ atītassa musāvādissa jantuno 

Vitiṇṇaparalokassa natthi pāpaṃ akāriyaṃ.

177. 인색한 자들은 천상에 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보시를 칭찬하지 않지만 

지혜로운 이는 보시를 함께 기뻐하고 

이로써 그는 다음 세상에서도 행복하다. 

 

Na ve kadariyā devalokaṃ vajanti bālā have nappasaṃsanti dānaṃ 

Dhīro ca dānaṃ anumodamāno ten’ eva so hoti sukhī parattha.

178. 대지의 하나뿐인 왕이 되는 것보다

하늘 세상에 태어나는 것보다

온 세상을 지배하는 것보다

도의 흐름에 든 결실이 최고이다. 

 

Pathavyā ekarajjena saggassa gamanena vā 

Sabbalokādhipaccena sotāpattiphalaṃ varaṃ.

 

14 깨달음의 장 
Buddhavaggo

179. 세상 누구도 그의 승리에 미치지 못하고

그의 승리를 되될릴 수 없다.

깨달은 이의 무한한 영역은 자취가 없는데 

어떤 길로 끌고 갈 수 있을까?

 

Yassa jitaṃ nāvajīyati jitaṃ assa no yāti koci loke 

Taṃ buddhamanantagocaraṃ apadaṃ kena padena nessatha.

 

180. 어디로 잡아 끌고 갈 집착과 

갈애가 그에게 없다.

깨달은 이의 무한한 영역은 자취가 없는데 

어떤 길로 끌고 갈 수 있을까?

 

Yassa jālinī visattikā taṇhā natthi kuhiñci netave 

Taṃ buddhamanantagocaraṃ apadaṃ kena padena nessatha.

 

181. 선정에 전념하는 지혜로운 이들은 

욕망을 버린 고요함 가운데 기뻐한다.

하늘의 신들 조차 그들의 완전한 깨달음과 

깨어있음을 부러워한다.

 

Ye jhānapasutā dhīrā nekkhammūpasame ratā 

Devāpi tesaṃ pihayanti sambuddhānaṃ satīmataṃ.

 

* 선정이란 명상을 통한 마음이 집중된 상태를 말한다. 집중을 바탕으로 한 지혜의 개발과 완성으로 통해 깨달음을 성취한다고 설명한다.

182.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죽는 존재들의 삶도 어렵다. 

진실한 법은 듣기 어렵고 

깨달은 이의 나타남도 어렵다. 

 

Kiccho manussapaṭilābho kicchaṃ maccāna jīvitaṃ 

Kicchaṃ saddhammassavanaṃ kiccho buddhānamuppādo.

183.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선을 받들어 실천하며

자신의 마음을 깨끗히 하는 것, 

이것이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Sabbapāpassa akaraṇaṃ kusalassa upasampadā 

Sacittapariyodapanaṃ etaṃ buddhāna sāsanaṃ.

184. 참고 인내함이 최상의 고행이고 

열반이 최상이라 깨달은 이들이 말한다. 

출가자는 남을 해치지 않고 

수행자는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Khantī paramaṃ tapo titikkhā nibbānaṃ paramaṃ vadanti buddhā 

Na hi pabbajito parūpaghātī na samaṇo hoti paraṃ viheṭhayanto.

 

185. 비난하지 않고 해치지 않으며 

계율 가운데 절제하고

음식의 적당한 양을 알아 

홀로 멀리서 앉고 누우며

명상에 전념하는 것,

이것이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Anupavādo anupaghāto pātimokkhe ca saṃvaro 

Mattaññutā ca bhattasmiṃ pantañca sayanāsanaṃ 

Adhicitte ca āyogo etaṃ buddhāna sāsanaṃ.

186. 돈벼락을 맞아도 

욕망에는 만족이 없기에

만족이 적은 욕망은 고통임을 

지혜로운 사람은 잘 이해한다. 

 

Na kahāpaṇavassena titti kāmesu vijjati 

Appassādā dukhā kāmā iti viññāya paṇḍito.

 

187. 갈애의 소멸에 전념하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이의 제자는

천상의 욕망에서 조차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

 

Api dibbesu kāmesu ratiṃ so nādhigacchati 

Taṇhakkhayarato hoti sammāsambuddhasāvako.

188. 두려움에 떠는 인간들은 

여러 산과 숲

공원, 나무, 신전 등을 

보호처로 찾아가지만

 

Bahuṃ ve saraṇaṃ yanti pabbatāni vanāni ca 

Ārāmarukkhacetyāni manussā bhayatajjitā.

 

189. 이는 진정 안전한 보호처가 아니고 

이는 최상의 보호처가 아니다.

이러한 보호처를 찾아가도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N’ etaṃ kho saraṇaṃ khemaṃ n’ etaṃ saraṇamuttamaṃ 

N’ etaṃ saraṇamāgamma sabbadukkhā pamuccati.

190. 깨달은 이와 그의 가르침, 

승가라는 보호처에 귀의한 사람은 

바른 지혜를 얻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본다. 

 

Yo ca buddhañ ca dhammañ ca saṅghañ ca saraṇaṃ gato 

Cattāri ariyasaccāni sammappaññāya passati.

 

* 깨달은 이(부처), 그의 가르침(법), 승가를 이르러 불교에서는 세가지 보석, 삼보라 한다. 승가는 좁은 의미로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의 제자들을 뜻하고, 넓게는 부처님을 따르는 모든 존재들을 뜻한다. �

191. 그 네가지는 고통, 

고통의 일어남, 고통의 사라짐,

고통을 제거하는 

성스러운 여덟가지 길이다. 

 

Dukkhaṃ dukkhasamuppādaṃ dukkhassa ca atikkamaṃ 

Ariyaṃ caṭṭhaṅgikaṃ maggaṃ dukkhūpasamagāminaṃ.

192. 이것이 진정 안전한 보호처이고 

이것이 최상의 보호처이다. 

이러한 보호처에 가는 것으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 

 

Etaṃ kho saraṇaṃ khemaṃ etaṃ saraṇamuttamaṃ 

Etaṃ saraṇamāgamma sabbadukkhā pamuccati.

193. 보기 힘든 태생의 훌륭한 사람은 

어디서나 태어나지 않는다.

그런 지혜로운 사람이 태어나는 곳

그 가문은 행복으로 번영한다. 

 

Dullabho purisājañño na so sabbattha jāyati 

Yattha so jāyati dhīro taṃ kulaṃ sukhamedhati.

194. 깨달은 이의 출현이 행복이고 

참된 법을 가르침도 행복이다. 

승가의 화합이 행복이고 

함께 길을 가는 이들의 고된 수행도 행복이다. 

 

Sukho buddhānamuppādo sukhā saddhammadesanā 

Sukhā saṅghassa sāmaggī samaggānaṃ tapo sukho.

195. 존경받아 마땅한 이들

깨달은 이들과 그들의 제자들,

망상을 잘 극복하여 슬픔과 

절망을 건넌 이들을 공경함.

 

Pūjārahe pūjayato buddhe yadi va sāvake 

Papañcasamatikkante tiṇṇasokapariddave.

 

196. 열반을 얻어 어디에도 

두려움이 없는 이들을 공경함.

누구도 이 같은 공덕을 

바로 이만큼이다 셈할 수 없다. 

 

Te tādise pūjayato nibbute akutobhaye 

Na sakkā puññaṃ saṅkhātuṃ imettamapi kenaci.

 

15 행복의 장 
Sukhavaggo

 

197. 우리는 미워하는 사람들 가운데 

미움 없이 참으로 행복하게 산다. 

우리는 미워하는 사람들 가운데 

미움 없이 살아간다.

 

Susukhaṃ vata jīvāma verinesu averino 

Verinesu manussesu viharāma averino.

 

198. 우리는 아픈 사람들 가운데 

아픔 없이 참으로 행복하게 산다. 

우리는 아픈 사람들 가운데 

아픔 없이 살아간다. 

 

Susukhaṃ vata jīvāma āturesu anāturā 

Āturesu manussesu viharāma anāturā.

 

199. 우리는 열망하는 사람들 가운데 

열망 없이 참으로 행복하게 산다. 

우리는 열망하는 사람들 가운데 

열망 없이 살아간다. 

 

Susukhaṃ vata jīvāma ussukesu anussukā 

Ussukesu manassesu viharāma anussukā.

 

200. 집착할 것이 없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게 살며

광음천의 신들처럼 

환희를 맛 볼 것이다.  

 

Susukhaṃ vata jīvāma yesaṃ no natthi kiñcanaṃ 

Pītibhakkhā bhavissāma devā ābhassarā yathā.

 

201. 승리는 미움을 불러오고 

패배한 이는 고통으로 잠을 자지만

승리와 패배를 모두 버려 평온한 이는 

행복하게 잠을 잔다. 

 

Jayaṃ veraṃ pasavati dukkhaṃ seti parājito 

Upasanto sukhaṃ seti hitvā jayaparājayaṃ.

 

202. 탐욕 같은 불이 없고 

미움 같은 불행이 없다. 

몸둥이 같은 고통이 없고 

고요함보다 나은 행복이 없다. 

 

Natthi rāgasamo aggi natthi dosasamo kali 

Natthi khandhādisā dukkhā natthi santiparaṃ sukhaṃ.

 

203. 배고픔이 최고의 아픔이고 

조건으로 형성된 것들이 최고의 고통이며

이것을 있는 그대로 아는 

열반이 최고의 행복이다. 

 

Jighacchāparamā rogā saṃkhāra paramā dukhā 

Etaṃ ñatvā yathābhūtaṃ nibbānaṃ paramaṃ sukhaṃ.

 

204. 건강이 최고의 이익이고 

만족이 최고의 재산이다. 

믿는 이들이 최고의 혈육이고 

열반이 최고의 행복이다. 

 

Ārogyaparamā lābhā santuṭṭhiparamaṃ dhanaṃ 

Vissāsaparamā ñātī nibbānaṃ paramaṃ sukhaṃ.

 

205. 독거의 즙과 

평온의 즙을 마신다.

법이 주는 희열의 즙을 마시고

악행을 여읜 이는 고뇌가 없다.

 

Pavivekarasaṃ pītvā rasaṃ upasamassa ca 

Niddaro hoti nippāpo dhammapītirasaṃ pivaṃ.

 

206. 성스러운 이들을 바라봄은 좋고 

그들과 함께함은 언제나 행복이다.

어리석은 자들을 보지 않는 것으로 

항상 행복이 있을 것이다. 

 

Sādhu dassanamariyānaṃ sannivāso sadā sukho 

Adassanena bālānaṃ niccameva sukhī siyā.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이는 

오래도록 슬프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함은 

적과 함께하듯 항상 고통이지만 

현명한 이와 함께함은 

혈육과의 만남처럼 행복이다. 

 

Bālasaṅgatacārī hi dīghamaddhāna socati 

Dukkho bālehi saṃvāso amitteneva sabbadā 

Dhīro ca sukhasaṃvāso ñātīnaṃ va samāgamo.

 

208. 그러므로 배움이 많고 지혜롭고 현명하며

인욕으로 계행을 지켜 서원을 실천하는 고귀한 이.

은하수 길의 달처럼 그런 진실하고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하라. 

 

Tasmā hi – 

Dhīrañca paññañca bahussutañca dhorayhasīlaṃ vatavantam ariyaṃ 

Taṃ tādisaṃ sappurisaṃ sumedhaṃ bhajetha nakkhattapathaṃva candimā

 

16 소중함의 장 
Piyavaggo

209. 애쓰지 않을 일에 스스로 노력하고 

애써야 할 일에 노력하지 않으면서 

목표를 저버리고 사랑에 취한 자는 

자신의 목표에 전념하는 이를 부러워하다.

 

Ayoge yuñjamattānaṃ yogasmiñca ayojayaṃ 

Atthaṃ hitvā piyaggāhī pihet’ attānuyoginaṃ.

 

210. 소중한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도 

어느 때고 만나지 말라.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함도 

소중하지 않은 것을 보는 일도 고통이다. 

 

Mā piyehi samāgañchi appiyehi kudācanaṃ 

Piyānaṃ adassanaṃ dukkhaṃ appiyānañ ca dassanaṃ.

211. 그러므로 소중한 것을 만들지 말라, 

소중한 것의 상실은 괴롭기에. 

구속이 없는 이들에게 소중한 것과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Tasmā piyaṃ na kayirātha piyāpāyo hi pāpako 

Ganthā tesaṃ na vijjanti yesaṃ natthi piyāppiyaṃ.

 

212. 소중한 것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소중한 것에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소중한 것에서 자유로운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디 두려움이 있을까?

 

Piyato jāyatī soko piyato jāyatī bhayaṃ 

Piyato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ṃ.

213. 사랑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사랑에서 자유로운 사람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디 두려움이 있을까?

 

Pemato jāyatī soko pemato jāyatī bhayaṃ 

Pemato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ṃ.

214. 애착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애착에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애착에서 자유로운 사람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디 두려움이 있을까?

 

Ratiyā jāyatī soko ratiyā jāyatī bhayaṃ 

Ratiyā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ṃ.

215. 욕망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욕망에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욕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디 두려움이 있을까?

 

Kāmato jāyatī soko kāmato jāyatī bhayaṃ 

Kāmato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ṃ.

216. 갈애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갈애에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갈애에서 자유로운 사람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디 두려움이 있을까?

 

Taṇhāya jāyatī soko taṇhāya jāyatī bhayaṃ 

Taṇhāya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ṃ.

217. 계행과 통찰을 갖추고 

법에 머물러 진실을 알면서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이를 

사람들은 소중히 여긴다.

 

Sīladassanasampannaṃ dhammaṭṭhaṃ saccavedinaṃ 

Attano kamma kubbānaṃ taṃ jano kurute piyaṃ.

218. 말할 수 없는 열반에 

의욕을 나타낸 이는 마음이 넓어야 한다. 

욕망에 묶이지 않은 마음을 

위로 향하는 흐름이라 부른다.    

 

Chandajāto anakkhāte manasā ca phuṭo siyā 

Kāmesu ca appaṭibaddhacitto uddhaṃsoto ti vuccati.

219. 오래 떨어져 살던 이가 

멀리서 무사히 돌아오면

혈육과 친구와 벗들이 

그의 귀환을 기뻐한다. 

 

Cirappavāsiṃ purisaṃ dūrato sotthimāgataṃ 

Ñātimittā suhajjā ca abhinandanti āgataṃ.

 

220. 그처럼 공덕을 짓고 

이 세상에서 저세상으로 건너간 이를

혈육이 돌아온 소중한 가족을 반기듯

지은 공덕들은 맞이한다. 

 

Tatheva katapuññampi asmā lokā paraṃ gataṃ 

Puññāni paṭigaṇhanti piyaṃ ñātīva āgataṃ.

 

 

17 화의 장 
Kodhavaggo

 

221. 화를 버리고 교만을 잘라 버려 

모든 속박을 극복해야 한다. 

몸과 마음에 매달리지 않아 집착이 없는 이를 

고통은 따라가지 못한다.    

 

Kodhaṃ jahe vippajaheyya mānaṃ saṃyojanaṃ sabbamatikkameyya 

Taṃ nāmarūpasmimasajjamānaṃ akiñcanaṃ nānupatanti dukkhā.

222. 굴러가는 마차와 같은 

일어난 화를 진정 다스리는 이,

나는 그를 마부라 부른다.

다른 사람은 고삐만 잡고 있을 뿐이다. 

 

Yo ve uppatitaṃ kodhaṃ rathaṃ bhantaṃva dhāraye

Tamahaṃ sārathiṃ brūmi rasmiggāho itaro jano.

223. 화내지 않는 것으로 화를 정복하고 

선으로 악을 정복해야 한다. 

보시로 인색함을 정복하고 

진실로 거짓말을 정복해야 한다. 

 

Akkodhena jine kodhaṃ asādhuṃ sādhunā jine 

Jine kadariyaṃ dānena saccenālikavādinaṃ.

224. 진실을 말하고 화내지 말며 

누가 청하면 가진 것이 적어도 주어라. 

이러한 세 가지 조건들로 

천신들 가까이 갈 것이다.

 

Saccaṃ bhaṇe na kujjheyya dajjā appasmi yācito 

Etehi tīhi ṭhānehi gacche devāna santike.

225. 비폭력을 실천하여 

항상 몸으로 절제하는 성인들은 

불사의 땅에 이르러 

거기에서 더는 슬퍼하지 않는다.   

 

Ahiṃsakā ye munayo niccaṃ kāyena saṃvutā 

Te yanti accutaṃ ṭhānaṃ yattha gantvā na socare.

 

226. 항상 깨어 있고 

낮과 밤으로 공부하는

열반을 향하는 이들에게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Sadā jāgaramānānaṃ ahorattānusikkhinaṃ 

Nibbānaṃ adhimuttānaṃ atthaṃ gacchanti āsavā.

 

227. 아뚤라여, 이것은 오래된 일로 

단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앉아 있다 비난하고 

말이 많다고도 비난하며 

말을 적당히 해도 비난한다. 

세상에 비난받지 않는 이는 없다. 

 

Porāṇametaṃ atula netaṃ ajjatanām iva 

Nindanti tuṇhiṃ āsīnaṃ nindanti bahubhāṇinaṃ 

Mitabhāṇim pi nindanti natthi loke anindito.

 

* 아뚤라는 부처님 당시 가르침을 듣고 이렇다 저렇다며 항상 불평을 일삼은 인물이다.

 

228. 오직 비난만 받는 사람

또는 오직 칭찬만 받는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지금도 없다.

 

Na cāhu na ca bhavissati na c’ etarahi vijjati 

Ekantaṃ nindito poso ekantaṃ vā pasaṃsito.

229. 매일 매일 살펴서 

지혜로운 이들이 칭찬하는 사람은 

계행과 지혜를 갖추고 현명하여

행실에 과실이 없다.

 

Yaṃ ce viññū pasaṃsanti anuvicca suve suve 

Acchiddavuttiṃ medhāviṃ paññāsīlasamāhitaṃ.

230. 잠부강의 금화 같은 그를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신들도 그를 칭찬하고 

범천의 신 또한 그를 칭찬한다.

 

Nekkhaṃ jambonadasseva ko taṃ ninditum arahati 

Devā pi naṃ pasaṃsanti brahmunā pi pasaṃsito.

231. 몸의 성냄을 알아차려 

몸으로 절제가 있어야 한다.

몸의 잘못된 행동을 버리고 

몸으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Kāyappakopaṃ rakkheyya kāyena saṃvuto siyā 

Kāyaduccaritaṃ hitvā kāyena sucaritaṃ care.

232. 말의 성냄을 알아차려 

말로 절제가 있어야 한다.

말의 잘못된 행동을 버리고 

말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Vacīpakopaṃ rakkheyya vācāya saṃvuto siyā 

Vacīduccaritaṃ hitvā vācāya sucaritaṃ care.

233. 마음의 성냄을 알아차려 

마음으로 절제가 있어야 한다.

마음의 잘못된 행동을 버리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해야한다. 

 

Manopakopaṃ rakkheyya manasā saṃvuto siyā 

Manoduccaritaṃ hitvā manasā sucaritaṃ care.

234. 지혜로운 이들은 몸으로 절제하고 

또한 말로 절제하고

마음으로 절제한다. 

지혜로운 이들은 참으로 잘 절제한다.

 

Kāyena saṃvutā dhīrā atho vācāya saṃvutā 

Manasā saṃvutā dhīrā te ve suparisaṃvutā.

 

 

18 더러움의 장 
Malavaggo

235. 지금 누런 나뭇잎과 같은 너를 

염라의 사자들이 기다리는데

너는 죽음의 문턱에 서서 

길 떠날 노자도 없다.

 

Paṇḍupalāsova dāni si yamapurisāpi ca taṃ upaṭṭhitā 

Uyyogamukhe ca tiṭṭhasi pātheyyampi ca te na vijjati.

236. 자신을 위한 섬을 만들고 

서둘러 노력하여 지혜로운 이가 되라. 

더러움을 털어 버린 티 없는 그대는 

천상의 고귀한 경지에 이를 것이다.

 

So karohi dīpamattano khippaṃ vāyama paṇḍito bhava 

Niddhantamalo anaṅgaṇo dibbaṃ ariyabhūmiṃ ehisi.�

237. 지금 나이가 다하여 

염라의 세상 가까이 나아갔으나

너는 그 사이 머물 집이 없고 

길 떠날 노자도 없다.

 

Upanītavayo ca dāni si sampayātosi yamassa santike 

Vāso pi ca te natthi antarā pātheyyampi ca te na vijjati.

238. 자신을 위한 섬을 만들고 

서둘러 노력하여 지혜로운 이가 되라.

더러움을 털어 버린 티 없는 그대는 

태어남과 늙음을 다시 겪지 않으리.

 

So karohi dīpamattano khippaṃ vāyama paṇḍito bhava 

Niddhantamalo anaṅgaṇo na punaṃ jātijaraṃ upehisi.

239. 현명한 이는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매 순간 순간

세공사가 은을 다루듯

자신의 더러움을 없애야 한다. 

 

Anupubbena medhāvī thokaṃ thokaṃ khaṇe khaṇe 

Kammāro rajatasseva niddhame malamattano.

240.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일어나 쇠를 갉아먹듯

이처럼 그가 지은 업들이 

시주물을 낭비한 그를 악처로 끌고 간다. 

 

Ayasā va malaṃ samuṭṭhitaṃ tatuṭṭhāya tam eva khādati 

Evaṃ atidhonacārinaṃ sakakammāni nayanti duggatiṃ.

241. 진언은 독송하지 않아 더러워지고 

집은 돌보지 않아 더러워진다.

용모는 게을러 더러워지고 

깨어있음은 나태하여 더러워진다.

 

Asajjhāyamalā mantā anuṭṭhānamalā gharā 

Malaṃ vaṇṇassa kosajjaṃ pamādo rakkhato malaṃ.

242. 잘못된 행동은 사람에게 더러움이고 

인색함은 주는 이에게 더러움이다.

나쁜 법들은 진실로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서 더러움이다.

 

Malitthiyā duccaritaṃ maccheraṃ dadato malaṃ 

Malā ve pāpakā dhammā asmiṃ loke paramhi ca.

 

243. 그러나 이보다 더한 더러움이 있으니 

어리석음이 최고의 더러움이다. 

이 더러움을 제거하여 

청정한 이들이 되어라, 비구들이여!  

 

Tato malā malataraṃ avijjā paramaṃ malaṃ 

Etaṃ malaṃ pahantvāna nimmalā hotha bhikkhavo

244. 부끄러움이 없는 자 

까마귀처럼 뻔뻔하고 주제넘은 자 

경솔하고 무모한 자

더러움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삶은 쉽다. 

 

Sujīvaṃ ahirikena kākasūrena dhaṃsinā 

Pakkhandinā pagabbhena saṃkiliṭṭhena jīvitaṃ.

245. 부끄러움을 아는 이

언제나 청정함을 얻고자 하는 이

정직하고 신중한 이

청정한 삶으로 성찰하는 이에게 삶은 어렵다. 

 

Hirīmatā ca dujjīvaṃ niccaṃ sucigavesinā 

Alīnenāppagabbhena suddhājīvena passatā.

 

246. 생명을 죽이고 

거짓말을 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는 것을 갖고 

다른 이의 아내를 범하는 자

 

Yo pāṇamatipāteti musāvādañca bhāsati 

Loke adinnaṃ ādiyati paradārañ ca gacchati.

 

247. 곡물과 과일로 만든 

술을 마시고 중독된 자는

단지 여기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버릴 뿐이다. 

 

Surāmerayapānañ ca yo naro anuyuñjati 

Idhevameso lokasmiṃ mūlaṃ khaṇati attano.

248. 이와 같이 친구여!

제어되지 않은 악한 법들을 알라.  

선한 법이 아닌 탐욕이 

오랫동안 고통을 가져오게 하지 말라. 

 

Evaṃ bho purisa jānāhi pāpadhammā asaññatā 

Mā taṃ lobho adhammo ca ciraṃ dukkhāya randhayuṃ.

 

249. 사람은 진정 믿음에 따라

만족에 따라 나누어 주므로

거기 다른 이들이 주는 마실 것과 

먹을 것에 만족을 못하는 자는

낮에도 또는 밤에도 

선정을 얻지 못한다.

 

Dadāti ve yathāsaddhaṃ yathāpasādanaṃ jano 

Tattha yo maṅku bhavati paresaṃ pānabhojane 

Na so divā vā rattiṃ vā samādhimadhigacchati.

250. 그러나 이런 불만족을 잘 끊고 

뿌리를 뽑아 제거한 이는

낮에도 또한 밤에도 

선정을 얻는다.

 

Yassa c’ etaṃ samucchinnaṃ mūlaghaccaṃ samūhataṃ 

Sa ve divā vā rattiṃ vā samādhim adhigacchati.�

251. 욕망 같은 불이 없고 

미움 같은 집념이 없다.

어리석음 같은 그물이 없고 

갈애와 같은 강이 없다. 

 

Natthi rāgasamo aggi natthi dosasamo gaho 

Natthi mohasamaṃ jālaṃ natthi taṇhāsamā nadī.

 

252. 남들의 잘못은 보기 쉬우나 

자신의 잘못은 참으로 보기 어렵다.

겨를 까부르듯 

남들의 잘못을 드러내는 자는

교활한 도박꾼이 나쁜 패를 감추듯 

자신의 잘못을 숨긴다.

 

Sudassaṃ vajjamaññesaṃ attano pana duddasaṃ 

Paresaṃ hi so vajjāni opunāti yathā bhusaṃ 

Attano pana chādeti kaliṃ va kitavā saṭho.�

253. 남들의 잘못을 바라보며 

항상 불만을 품는 자에게

번뇌가 늘어가고

 그는 번뇌의 소멸에서 멀어진다. 

 

Paravajjānupassissa niccaṃ ujjhānasaññino 

Āsavā tassa vaḍḍhanti ārā so āsavakkhayā.

 

254. 허공에는 자취가 없고 

불법 밖에 참된 수행자가 없다.

인간들은 헛된 망상을 기뻐하나 

깨달은 이들은 망상을 여의었다.  

 

Ākāseva padaṃ natthi samaṇo natthi bāhire 

Papañcābhiratā pajā nippapañcā tathāgatā.

255. 허공에는 자취가 없고 

불법 밖에 참된 수행자가 없다.

조건으로 형성된 것은 영원하지 않고 

깨달은 이들에게 흔들림은 없다. 

 

Ākāseva padaṃ natthi samaṇo natthi bāhire 

Saṅkhārā sassatā natthi natthi buddhānam iñjitaṃ.

 

 

 

 

 

19 법에 서 있음의 장 
Dhammaṭṭhavaggo

256. 법에 서 있는 이는 ‘그렇다’ 며

성급히 결정하지 않는다.

현명한 이는 그렇고 그렇지 않은 

양쪽을 다 고려한다.

 

Na tena hoti dhammaṭṭho yenatthaṃ sahasā naye 

Yo ca atthaṃ anatthañ ca ubho niccheyya paṇḍito.

 

257. 신중함과 법 그리고

공정함으로 남을 이끄는 사람은

법의 수호자, 현인 그리고 

법에 서 있는 이라 불린다.


Asāhasena dhammena samena nayatī pare 

Dhammassa gutto medhāvī dhammaṭṭho ti pavuccati.

258. 말을 많이 한다 하여

지혜로운 이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이 없어 고요한 사람이 

지혜로운 이라 불린다. 

 

Na tena paṇḍito hoti yāvatā bahu bhāsati 

Khemī averī abhayo paṇḍito ti pavuccati.

259. 말을 많이 한다 하여

법을 받드는 사람이 아니다. 

비록 적게 듣고 배워도 

몸으로 실천하여 법을 보고

법에 나태하지 않은 이

그가 진실로 법을 받드는 사람이다. 

 

Na tāvatā dhammadharo yāvatā bahu bhāsati 

Yo ca appampi sutvāna dhammaṃ kāyena passati 

Sa ve dhammadharo hoti yo dhammaṃ nappamajjati.�

260. 머리가 희다는 이유로 

장로가 되지 않는다. 

나이만 먹은 자는 

쓸모없는 노인이라 불린다.

 

Na tena thero hoti yen’ assa palitaṃ siro 

Paripakko vayo tassa moghajiṇṇo ti vuccati.

 

– 장로는 오랜 출가 생활과 수행의 성취로 존경받는 수행자를 뜻하는 말이다. 

261. 진실과 법,

비폭력과 절제와 다스림 속에서

참으로 더러움을 버린

지혜로운 그가 장로라 불린다. 

 

Yamhi saccañca dhammo ca ahiṃsā saṃyamo damo 

Sa ve vantamalo dhīro thero iti pavuccati.

262. 단지 언변이 좋다하여 

또는 용모가 아름답다하여 

질투하고 인색하며 교활한 자가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Na vākkaraṇamattena vaṇṇapokkharatāya vā 

Sādhurūpo naro hoti issukī maccharī saṭho.

263. 그러나 이것을 끊고 

그 뿌리를 뽑아 제거하여 

미움을 버린 현명한 이가

훌륭한 사람이라 불린다. 

 

Yassa c’ etaṃ samucchinnaṃ mūlaghaccaṃ samūhataṃ 

Sa vantadoso medhāvī sādhurūpo ti vuccati.

264. 서원을 실천하지 않는 거짓말장이가

삭발을 했다 하여 수행자는 아니다. 

욕망과 탐욕을 가진 자가 

어찌 수행자가 될 것인가? 

 

Na muṇḍakena samaṇo abbato alikaṃ bhaṇaṃ 

Icchālobhasamāpanno samaṇo kiṃ bhavissati.

 

265. 그러나 크고 작은 

악행을 두루 평정하여 

그런 악행의 평정으로 

수행자라 불린다.

 

Yo ca sameti pāpāni aṇuṃ thūlāni sabbaso 

Samitattā hi pāpānaṃ samaṇo ti pavuccati.

266. 남들에게 걸식을 하여

이 때문에 비구는 아니다.  

비린내 나는 법을 취하므로

이 때문에 비구가 아니다. 

 

Na tena bhikkhu so hoti yāvatā bhikkhate pare 

Vissaṃ dhammaṃ samādāya bhikkhu hoti na tāvatā.

 

267. 그러나 여기 선과 악을 

모두 떠나 성스럽게 살아가며 

세상 가운데 사려깊게 행동하는 

그가 진실로 비구라 불린다.  

 

Yodha puññañca pāpañca bāhetvā brahmacariyavā 

Saṅkhāya loke carati sa ve bhikkhū ti vuccati.

268. 우매한 모습의 아둔한 자가 

침묵으로 성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균형을 잘 잡듯 

지혜로운 이는 최선을 택한다. 

 

Na monena munī hoti mūḷharūpo aviddasu 

Yo ca tulaṃva paggayha varam ādāya paṇḍito.

 

269. 악행을 멀리하여

그는 성자가 된다.  

세상 일 가운데 양쪽을 다 이해하여 

이것으로 성자라 불린다. 

 

Pāpāni parivajjeti sa munī tena so muni 

Yo munāti ubho loke muni tena pavuccati.

270. 살아있는 것들을 해치는 자는 

고귀한 이가 아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해치지 않아

고귀한 이라 불린다.

 

Na tena ariyo hoti yena pāṇāni hiṃsati 

Ahiṃsā sabbapāṇānaṃ ariyo ti pavuccati.

271. 계행과 서원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또는 단지 많은 배움으로

선정을 얻는 것만으로

홀로 살며 잠을 자는 것만으로

 

Na sīlabbatamattena bāhusaccena vā pana 

Atha vā samādhilābhena vivittasayanena vā.

272. 번뇌의 소멸에 이르지 못한 비구는  

“나는 보통 사람이 알지 못하는 

세속을 떠난 행복을 누린다” 

확신하지 말아야 한다. 

 

Phusāmi nekkhammasukhaṃ aputhujjanasevitaṃ 

Bhikkhu vissāsamāpādi appatto āsavakkhayaṃ.

 

20 길의 장 
Maggavaggo

273. 여덟 가지 바른 삶의 길과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가 최상이다.

욕망을 버림이 여러 법 가운데 최상이고

눈을 가진 이가 두 발을 가진 자들의 최상이다.  

 

Maggānaṭṭhaṅgiko seṭṭho saccānaṃ caturo padā 

Virāgo seṭṭho dhammānaṃ dvipadānañca cakkhumā.

274. 견해의 청정을 위한 길은

단지 이것으로 다른 길은 없다. 

마라를 기만하기 위해서 

너희들은 이 길을 따라가라. 

 

Es’ eva maggo natthañño dassanassa visuddhiyā 

Etañhi tumhe paṭipajjatha mārass’ etaṃ pamohanaṃ.

275. 이 길은 화살을 제거하여 알고

내가 가르친 것으로

이 길을 따라가는 너희들은 

고통을 끝낼 것이다.  

 

Etañhi tumhe paṭipannā dukkhass’ antaṃ karissatha 

Akkhāto ve mayā maggo aññāya sallakantanaṃ.

 

276. 노력은 너희들이 해야 하며 

깨달은 이들은 가르쳐줄 뿐이다. 

이 길을 따라서 명상하는 이들은 

마라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Tumhehi kiccamātappaṃ akkhātāro tathāgatā 

Paṭipannā pamokkhanti jhāyino mārabandhanā.

277. 조건으로 형성된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지혜로 보아

그때 고통을 싫어하여 버리는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Sabbe saṅkhārā aniccā ti yadā paññāya passati 

Atha nibbindati dukkhe esa maggo visuddhiyā.

278. 조건으로 형성된 모든 것이 

고통임을 지혜로 보아

그때 고통을 싫어하여 버리는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Sabbe saṅkhārā dukkhā ti yadā paññāya passati 

Atha nibbindati dukkhe esa maggo visuddhiyā.

279. 모든 법들이 

내가 아님을 지혜로 보아

그때 고통을 싫어하여 버리는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Sabbe dhammā anattā ti yadā paññāya passati 

Atha nibbindati dukkhe esa maggo visuddhiyā.

 

280. 일어날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젊어 건강하지만 나태한 자,

의지와 마음이 침울하여 무기력하고 게으른 자는 

지혜의 길을 찾지 못한다. 

 

Uṭṭhānakālamhi anuṭṭhahāno yuvā balī ālasiyaṃ upeto 

Saṃsannasaṅkappamano kusīto paññāya maggaṃ alaso na vindati.

 

281. 말로 조심하고 마음으로 잘 다스리며 

몸으로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업의 길을 청정히 하여 

성인이 알게 하신 길을 성취해야 한다. 

 

Vācānurakkhī manasā susaṃvuto kāyena ca nākusalaṃ kayirā 

Ete tayo kammapathe visodhaye ārādhaye maggam isippaveditaṃ.

282. 수행에서 진정 넓은 지혜가 나고 

수행이 없으면 사라진다.

있음과 없음의

두 길을 잘 알아

그렇게 자신을 세우면 

따라서 지혜가 늘어난다. 

 

Yogā ve jāyatī bhūri ayogā bhūrisaṅkhayo 

Etaṃ dvedhāpathaṃ ñatvā bhavāya vibhavāya ca 

Tath’ ttānaṃ niveseyya yathā bhūri pavaḍḍhati.�

283. 숲에서 두려움이 나기에 

나무가 아닌 숲을 없애야 한다.

숲과 덤불을 자르고 

숲을 여읜 이들이 되거라, 비구들이여!

 

Vanaṃ chindatha mā rukkhaṃ vanato jāyate bhayaṃ 

Chetvā vanañca vanathañca nibbanā hotha bhikkhavo.

284. 남자의 여자에 대한 욕망이 

아무리 작더라도 제거되지 않으면

어미의 젖을 무는 송아지와 같이 

그의 마음은 묶여있는 것이다. 

 

Yāva hi vanatho na chijjati aṇumattopi narassa nārisu 

Paṭibaddhamano va tāva so vaccho khīrapako va mātari.

285. 가을의 흰 연꽃을 손으로 꺾듯 

자신에 대한 애착을 끊고

저 너머로 잘 가신 이가 가르친 

열반에 이르는 고요한 길을 닦아나가라. 

 

Ucchinda sineham attano kumudaṃ sāradikaṃ va pāṇinā 

Santimaggameva brūhaya nibbānaṃ sugatena desitaṃ.

286. “여기서 나는 우기를, 

여기서 여름과 겨울을 지낼 것이다”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바보 같은 자들은 이처럼 생각한다. 

 

Idha vassaṃ vasissāmi idha hemantagimhisu 

Iti bālo vicinteti antarāyaṃ na bujjhati.

287. 자식과 소떼에 도취된 

집착하는 마음의 사람을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듯 

죽음은 데리고 간다. 

 

Taṃ puttapasusammattaṃ byāsattamanasaṃ naraṃ 

Suttaṃ gāmaṃ mahoghova maccu ādāya gacchati.

288. 부모도 자식들도 

친족들도 보호처가 아니다. 

죽음에 다다른 이에게 

혈육들이 보호처는 아니다.

 

Na santi puttā tāṇāya na pitā nāpi bandhavā 

Antakenādhipannassa natthi ñātīsu tāṇatā.

289. 이러한 이유를 잘 알아 

계행으로 절제하는 지혜로운 이는

오직 열반으로 가는 길을 

서둘러 깨끗이 해야 한다. 

 

Etamatthavasaṃ ñatvā paṇḍito sīlasaṃvuto 

Nibbānagamanaṃ maggaṃ khippam eva visodhaye.�

 

 

21 여러가지의 장 
Pakiṇṇakavaggo

290. 작은 행복을 버려 

많은 행복을 보고자 한다면

지혜로운 이는 많은 행복을 생각하여 

작은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 

 

Mattāsukhapariccāgā passe ce vipulaṃ sukhaṃ 

Caje mattāsukhaṃ dhīro sampassaṃ vipulaṃ sukhaṃ.

291. 남들에게 고통을 주며

자신의 행복을 구하는 자는

미움에 엮이고 휩싸여 

미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Paradukkhūpadhānena yo attano sukham icchati 

Verasaṃsaggasaṃsaṭṭho verā so na parimuccati�

 

292. 해야할 일을 져버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오만하고 나태한 자들에게 

번뇌가 늘어간다. 

 

Yañhi kiccaṃ apaviddhaṃ akiccaṃ pana kayirati 

Unnaḷānaṃ pamattānaṃ tesaṃ vaḍḍhanti āsavā.

293. 그러나 몸에 대한 성찰을 

항상 잘 이어 나가며

해서 안 되는 일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해야할 일을 인내하여 실천하는

깨어있고 사려깊은 사람들에게 

번뇌들이 사라진다. 

 

Yesañca susamāraddhā niccaṃ kāyagatā sati 

Akiccaṃ te na sevanti kicce sātaccakārino 

Satānaṃ sampajānānaṃ atthaṃ gacchanti āsavā.�

294. 갈애라는 어미와 자만이란 아비, 

극단적 견해라는 무사인 두 왕을 죽이고 

감각이란 나라와 욕망이란 추종의 무리를 죽여

브라만은 고요히 간다.

 

Mātaraṃ pitaraṃ hantvā rājāno dve ca khattiye 

Raṭṭhaṃ sānucaraṃ hantvā anīgho yāti brāhmaṇo.

295. 갈애라는 어미와 자만이란 아비, 

극단적 견해라는 유식한 두 왕을 죽이고

다섯 번째 장애라는 호랑이를 죽여

브라만은 고요히 간다. 

 

Mātaraṃ pitaraṃ hantvā rājāno dve ca sotthiye 

Veyyagghapañcamaṃ hantvā anīgho yāti brāhmaṇo.

296.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끊임없이 부처님을 생각한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niccaṃ buddhagatā sati.

297.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끊임없이 가르침을 생각한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niccaṃ dhammagatā sati.

298.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끊임없이 승가를 생각한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niccaṃ saṅghagatā sati.

 

* 승가는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의 제자들, 남녀 출가 제자들, 또는 부처님을 따르는  모든 존재들을 이르는 말이다. 

299.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끊임없이 몸을 깨어 바라본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niccaṃ kāyagatā sati.

300.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비폭력에 마음이 기쁘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ahiṃsāya rato mano.

301. 고타마의 제자들은 항상 

아주 성성히 깨어있어

그들은 낮과 밤으로 

수행하여 마음이 기쁘다. 

 

Suppabuddhaṃ pabujjhanti sadā gotamasāvakā 

Yesaṃ divā ca ratto ca bhāvanāya rato mano.

 

302. 출가는 힘들어 기뻐하기 어렵지만 

가정의 삶 또한 어렵고 고통이다. 

함께 사는 일이 고통이고 

윤회에 떨어진 여행 또한 고통이다. 

그러므로 윤회의 여행자가 되지 말고 

그 고통의 나락에 빠지지도 말라. 

 

Duppabbajjaṃ durabhiramaṃ durāvāsā gharā dukhā 

Dukkho’ samānasaṃvāso dukkhānupatitaddhagū 

Tasmā na c’ addhagū siyā na ca dukkhānupatito siyā.

303. 믿음과 계행을 갖추고

명성과 재산을 가진 이는

어디를 가든 거기 

그곳에서 존경 받는다. 

 

Saddho sīlena sampanno yasobhogasamappito 

Yaṃ yaṃ padesaṃ bhajati tattha tattheva pūjito.

304. 눈 덮힌 산처럼 

진실한 이들은 멀리서도 빛나지만

악한 자들은 밤에 쏜 화살처럼 

여기 보이지 않는다. 

 

Dūre santo pakāsenti himavanto va pabbato 

Asantettha na dissanti rattiṃ khittā yathā sarā.

305. 홀로 앉고 홀로 눕고 

부지런히 홀로 살아가며

홀로 자신을 다스리는 이는 

숲의 끝자락에서도 즐겁다.

 

Ekāsanaṃ ekaseyyaṃ eko caramatandito 

Eko damayamattānaṃ vanante ramito siyā.

 

22 지옥의 장 
Nirayavaggo

306. 거짓말을 하는 자와 해놓고 

내가 안 했다 말하는 자는 지옥에 간다.

이 둘은 죽어 저 세상에서 똑같이 

비천한 업의 존재가 될 것이다.  

 

Abhūtavādī nirayaṃ upeti yo vā pi katvā na karomi c’ āha 

Ubho pi te pecca samā bhavanti nihīnakammā manujā parattha.

 

307. 가사를 목에 두르고도 많은 자들은 

악한 마음으로 절제가 없다. 

그 악한 자들은 악업으로

다시 지옥에 태어난다. 

 

Kāsāvakaṇṭhā bahavo pāpadhammā asaññatā 

Pāpā pāpehi kammehi nirayaṃ te upapajjare.

308. 계행이 나쁜 자가 절제 없이 

나라의 음식을 먹는 것보다

불꽃에 달구어진 

쇠 구슬을 먹는 편이 더 낫다. 

 

Seyyo ayoguḷo bhutto tatto aggisikhūpamo.

Yañce bhuñjeyya dussīlo raṭṭhapiṇḍamasaññato.

309. 남의 아내를 쫓는 방탕한 자는 

네 가지 결과를 만난다. 

악덕을 쌓고 잠자리가 편치 않으며 

세번째는 비난과 네번째는 지옥이다. 

 

Cattāri ṭhānāni naro pamatto āpajjati paradārūpasevī 

Apuññalābhaṃ na nikāmaseyyaṃ nindaṃ tatīyaṃ nirayaṃ catutthaṃ.

 

310. 악덕을 쌓아 악처에 태어날 

두려운 남녀의 쾌락은 순간이다.

또한 왕이 중한 벌을 내리므로 

남자는 남의 아내를 탐해서는 안된다. 

 

Apuññalābho ca gatī ca pāpikā bhītassa bhītāya ratī ca thokikā 

Rājā ca daṇḍaṃ garukaṃ paṇeti tasmā naro paradāraṃ na seve.

311. 잘못 잡은 길상초가

손만 베듯이

잘못 취한 출가의 삶은 

지옥으로 끌려 간다.

 

Kuso yathā duggahito hattham evānukantati 

Sāmaññaṃ dupparāmaṭṭhaṃ nirayāyupakaḍḍhati.

312. 어떤 것이든 느슨한 행동,

더러운 서원의 실천,

의심스런 고귀한 삶,

이것은 큰 결실이 되지 못한다. 

 

Yaṃ kiñci sithilaṃ kammaṃ saṃkiliṭṭhañca yaṃ vataṃ 

Saṅkassaraṃ brahmacariyaṃ na taṃ hoti mahapphalaṃ.

313. 만약 해야 한다면 

실천하며 확고히 노력해야 한다.  

느슨한 출가의 삶은

더욱 먼지만 흩날린다. 

 

Kayirā ce kayirāth’ enaṃ daḷham enaṃ parakkame 

Sithilo hi paribbājo bhiyyo ākirate rajaṃ.

314. 훗날 괴롭기에 

나쁜 짓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해서 후회 하지 않으므로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낫다.

 

Akataṃ dukkaṭaṃ seyyo pacchā tappati dukkaṭaṃ 

Katañca sukataṃ seyyo yaṃ katvā nānutappati.

315. 안과 밖으로

잘 지켜지는 국경의 마을.

이와 같이 너희들은 자신을 지켜 

진정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순간을 헛되이 보낸 자들은 

끌려간 지옥에서 진정 슬퍼하리.  

 

Nagaraṃ yathā paccantaṃ guttaṃ santarabāhiraṃ 

Evaṃ gopetha attānaṃ khaṇo ve mā upaccagā 

Khaṇātītā hi socanti nirayamhi samappitā.�

316. 부끄럽지 않을 일에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에 부끄럽지 않은

잘못된 견해를 가진 존재들은 

나쁜 곳으로 가서 태어난다.    

 

Alajjitāye lajjanti lajjitāye na lajjare 

Micchādiṭṭhisamādānā sattā gacchanti duggatiṃ.

 

317. 두렵지 않은 것을 두렵다 보고 

두려운 것을 두렵지 않다 보는   

잘못된 견해를 가진 존재들은 

나쁜 곳으로 가서 태어난다.    

 

Abhaye bhayadassino bhaye cābhayadassino 

Micchādiṭṭhisamādānā sattā gacchanti duggatiṃ.

318. 죄가 아닌 것을 죄라 여기고 

죄를 죄가 아니라 여기는

잘못된 견해를 가진 존재들은 

나쁜 곳으로 가서 태어난다.  

 

Avajje vajjamatino vajje cāvajjadassino 

Micchādiṭṭhisamādānā sattā gacchanti duggatiṃ.

319. 잘못을 잘못으로 알고 

잘못이 아님을 잘못이 아니다 아는

바른 견해를 가진 존재들은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난다. 

 

Vajjañca vajjato ñatvā avajjañca avajjato 

Sammādiṭṭhisamādānā sattā gacchanti suggatiṃ.

 

 

23 코끼리의 장 
Nāgavaggo

320. 전쟁의 코끼리가 

활이 쏜 화살을 견디듯

나는 비난을 견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진정 행실이 나쁘기에.  

 

Ahaṃ nāgova saṅgāme cāpato patitaṃ saraṃ 

Ativākyaṃ titikkhissaṃ dussīlo hi bahujjano.

 

321. 대중들이 모인 곳에 데려간 

길들여진 코끼리에 왕이 오르듯

자신을 길들여 비난을 견디는 이가 

인간들 가운데 최상이다.  

 

Dantaṃ nayanti samitiṃ dantaṃ rājābhirūhati 

Danto seṭṭho manussesu yotivākyaṃ titikkhati.

322. 길들여진 노새와

혈통 좋은 명마 그리고 

큰 상아 코끼리가 훌륭하지만 

자신을 길들임이 더 훌륭하다. 

 

Varam assatarā dantā  ājānīyā ca sindhavā 

Kuñjarā ca mahānāgā attadanto tato varaṃ.

323. 이런 탈 것들로는 

가지 못한 곳에 이르지 못하지만

자신을 잘 길들인 이처럼 

길들이고 길들여 그곳에 간다. 

 

Na hi etehi yānehi gaccheyya agataṃ disaṃ 

Yathāttanā sudantena danto dantena gacchati.

324. ‘재산의 수호자’라는 이름의 코끼리는 

발정기에 제어하기 어렵다. 

그 코끼리는 묶이면 한입도 먹지 않고 

코끼리의 숲을 생각한다. 

 

Dhanapālako nāma kuñjaro kaṭukappabhedano dunnivārayo 

Baddho kabaḷaṃ na bhuñjati sumarati nāgavanassa kuñjaro.

325. 여물을 먹인 큰 돼지처럼 

많이 먹고 졸리면

뒹굴어 누워 자는

우매한 자는 거듭 모태에 든다.

 

Middhī yadā hoti mahagghaso ca niddāyitā samparivattasāyī 

Mahāvarāhova nivāpapuṭṭho punappunaṃ gabbham upeti mando.

326. 과거 이 마음은 제멋대로 욕망이 있는 곳에

즐거움을 따라서 떠돌았으나 

조련사가 발정난 코끼리를 다루듯

지금 나는 이 마음을 철저히 제어할 것이다.  

 

Idaṃ pure cittamacāri cārikaṃ yenicchakaṃ yatthakāmaṃ yathāsukhaṃ 

Tadajjahaṃ niggahessāmi yoniso hatthippabhinnaṃ viya aṅkusaggaho.

327. 그대들은 나태하지 않음을 기뻐하며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라!

진흙에 빠진 코끼리처럼

힘든 길에서 자신을 일으켜라. 

 

Appamādaratā hotha sacittamanurakkhatha 

Duggā uddharathattānaṃ paṅke sanno va kuñjaro.

 

328. 만약 훌륭히 살아가는 현명한 이를 

함께 할 지혜로운 동반자로 얻는다면 

그와 함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깨어 바라보며 살아가라. 

 

Sace labhetha nipakaṃ sahāyaṃ saddhiṃ caraṃ sādhuvihāridhīraṃ 

Abhibhuyya sabbāni parissayāni careyya tenattamano satīmā.

 

329. 만약 훌륭히 살아가는 현명한 이를 

함께 할 지혜로운 동반자로 얻지 못하면 

왕이 정복한 나라를 뒤로하듯, 

코끼리 숲의 코끼리처럼 혼자서 가라. 

 

No ce labhetha nipakaṃ sahāyaṃ saddhiṃ caraṃ sādhuvihāridhīraṃ 

Rājā va raṭṭhaṃ vijitaṃ pahāya eko care mātaṅgaraññe va nāgo.

330. 홀로 사는 것이 더 좋고 

어리석은 자와의 우정은 없다.

코끼리 숲의 코끼리처럼 적은 욕심으로 

홀로 살며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Ekassa caritaṃ seyyo natthi bāle sahāyatā 

Eko care na ca pāpāni kayirā appossukko mātaṅgaraññe va nāgo.

 

331. 일이 생겼을 때 친구들이 행복이고 

무엇이든 만족이 행복이다.

수명이 다할 때 공덕이 행복이고 

모든 고통을 버림이 행복이다. 

 

Atthamhi jātamhi sukhā sahāyā tuṭṭhī sukhā yā itarītarena 

Puññaṃ sukhaṃ jīvitasaṅkhayamhi sabbassa dukkhassa sukhaṃ pahānaṃ.

332.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세상에서 행복이고

또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행복이다.

수행자에 대한 존경이 세상에서 행복이고

또한 성스러운 이에 대한 존경이 행복이다.  

 

Sukhā matteyyatā loke atho petteyyatā sukhā 

Sukhā sāmaññatā loke atho brahmaññatā sukhā.

333. 늙어감에 계행이 행복이고 

확고한 믿음이 행복이다.

지혜의 성취가 행복이고 

나쁜 짓을 하지 않음이 행복이다. 

 

Sukhaṃ yāva jarā sīlaṃ sukhā saddhā patiṭṭhitā 

Sukho paññāya paṭilābho pāpānaṃ akaraṇaṃ sukhaṃ.

 

24 갈애의 장 
Taṇhāvaggo

334. 나태하게 사는 인간에게 

덩굴같은 갈애가 늘어나며

숲속의 원숭이가 열매를 쫓듯

그는 생과 생을 떠돌아 다닌다.

 

Manujassa pamattacārino taṇhā vaḍḍhati māluvā viya 

So plavatī hurā huraṃ phalam icchaṃ va vanasmi vānaro.

 

* 갈애는 목마른 사랑, 즉 집착을 뜻한다.

335. 세상에 대한 집착과

비천한 갈애가 그를 정복하여

비 맞은 잡초처럼 

슬픔이 그에게서 늘어만 간다.

 

Yaṃ esā sahate jammī taṇhā loke visattikā 

Sokā tassa pavaḍḍhanti abhivaṭṭhaṃ va bīraṇaṃ.

 

336. 그러나 극복하기 어려운

세상에 대한 비천한 갈애를 그는 정복하여

연잎 위의 물방울처럼 

슬픔은 그에게서 떨어져 나간다. 

 

Yo cetaṃ sahate jammiṃ taṇhaṃ loke duraccayaṃ 

Sokā tamhā papatanti udabindu va pokkharā.

 

337. 내가 여기 모인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이것을 말하니

잡초의 향내나는 뿌리를 뽑듯 

너희들은 갈애의 뿌리를 파 버리고

물살이 갈대를 휩쓸듯 

마라가 거듭 너희를 파멸케 하지 말라. 

 

Taṃ vo vadāmi bhaddaṃ vo yāvantettha samāgatā 

Taṇhāya mūlaṃ khaṇatha usīrattho va bīraṇaṃ 

Mā vo naḷaṃ va soto va māro bhañji punappunaṃ.

338. 뿌리가 튼튼해 상하지 않으면 

나무가 잘려도 다시 자라듯 

이와 같이 잠재하는 갈애가 제거되지 않아 

고통이 거듭 일어난다. 

 

Yathāpi mūle anupaddave daḷhe chinno pi rukkho punar eva rūhati 

Evam pi taṇhānusaye anūhate nibbattatī dukkhamidaṃ punappunaṃ.

339. 갈애의 서른여섯 가지 거대한 물살은 

즐거움을 향해 흐르고 

욕망에 매달린 생각들의 빠른 물살이 

잘못된 견해를 싣고 간다. 

 

Yassa chattiṃsati sotā manāpasavanā bhusā 

Vāhā vahanti duddiṭṭhiṃ saṅkappā rāganissitā.

340. 갈애의 물살들은 모든 곳으로 흘러 

번뇌의 덩굴로 자라 있으니  

그 자라난 덩굴을 지혜로 바라보며 

너희들은 그 뿌리를 자르라.   

 

Savanti sabbadhi sotā latā ubbhijja tiṭṭhati 

Tañ ca disvā lataṃ jātaṃ mūlaṃ paññāya chindatha.

 

341. 흘러 움직이는 여러 애착과 

즐거움이 인간에게 있고

즐거움에 집착하며 행복을 쫓는 인간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겪는다. 

 

Saritāni sinehitāni ca somanassāni bhavanti jantuno 

Te sātasitā sukhesino te ve jātijarūpagā narā.

342. 욕망의 목마름에 포위당한 인간들은 

잡힌 토끼처럼 기어 다닌다. 

집착의 족쇄에 묶인 자들은 

거듭하여 오래도록 고통을 겪는다. 

 

Tasiṇāya purakkhatā pajā parisappanti saso va bandhito 

Saṃyojanasaṅgasattakā dukkham upenti punappunaṃ cirāya.

 

343. 목마른 욕망에 포위당한 인간들은 

잡힌 토끼처럼 기어 다닌다. 

그러므로 욕망이 없기를 바라는 비구는 

스스로 갈애를 없애야 한다. 

 

Tasiṇāya purakkhatā pajā parisappanti sasova bandhito 

Tasmā tasiṇaṃ vinodaye bhikkhu ākaṃkha virāgam attano.

344. 욕망을 여의고 숲에서 전념하던 이가 

숲을 버리고 다시 욕망의 숲으로 달려간다. 

너희들은 보아라! 속박을 벗어난 자가 

속박으로 다시 달려가는구나. 

 

Yo nibbanatho vanādhimutto vanamutto vanam eva dhāvati 

Taṃ puggalam eva passatha mutto bandhanam eva dhāvati.

345. 지혜로운 이는 말한다, 단단한 족쇄는 

쇠, 나무, 골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보석과 귀걸이에 대한 열망의 탐착, 

자식과 아내에 대한 애정이라고.  

 

Na taṃ daḷhaṃ bandhanam āhu dhīrā yad āyasaṃ dārūjaṃ pabbajañ ca

Sārattarattā maṇikuṇḍalesu puttesu dāresu ca yā apekkhā.

346. 지혜로운 이는 말한다, 단단한 족쇄는 

느슨하지만 무겁고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바램을 여의고 욕망하는 행복을 버린 이들은 

이것을 끊고 출가의 삶을 살아 간다.    

 

Etaṃ daḷhaṃ bandhanam āhu dhīrā ohārinaṃ sithilaṃ duppamuñcaṃ 

Etampi chetvāna paribbbajanti anapekkhino kāmasukhaṃ pahāya.

 

347. 거미줄의 거미처럼 욕망에 사로 집힌 자들은 

스스로 만든 욕망의 물살에 떨어진다.   

바램이 없는 지혜로운 이들은 이것을 끊고 

모든 고통을 버리며 나아간다. 

 

Ye rāgarattānupatanti sotaṃ sayaṃkataṃ makkaṭakova jālaṃ 

Etampi chetvāna vajanti dhīrā anapekkhino sabbadukkhaṃ pahāya.

348. 존재의 저 너머로 가려면

과거도 놓고, 미래도 놓고, 현재도 내려 놓아라.  

모든 곳에서 자유로운 마음의 그대는 

다시 태어남과 늙음을 겪지 않으리. 

 

Muñca pure muñca pacchato majjhe muñca bhavassa pāragū 

Sabbattha vimuttamānaso na punaṃ jātijaraṃ upehisi.

 

349. 강한 욕망과 어지러운 생각으로 

줄거움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갈애는 더욱 자라나고 

이것은 진정 단단한 족쇄를 만든다.

 

Vitakkapamathitassa jantuno tibbarāgassa subhānupassino 

Bhiyyo taṇhā pavaḍḍhati esa kho daḷhaṃ karoti bandhanaṃ.

350. 생각이 고요하여 기쁘고 

더러움을 명상하며 항상 깨어 바라봐 

그는 마라의 족쇄를 끊고

진정 끝을 낼 것이다, 

 

Vitakkūpasame ca yo rato asubhaṃ bhāvayate sadā sato 

Esa kho byanti kāhiti esa checchati mārabandhanaṃ.

351. 갈애와 더러움이 사라져 

궁극에 이르러 두려움이 없다.

존재의 화살을 끊었기에 

이것이 마지막 몸이다.

 

Niṭṭhaṅgato asantāsī vītataṇho anaṅgaṇo 

Acchindi bhavasallāni antimoyaṃ samussayo.

352. 갈애와 집착이 없고 

말과 언어를 잘 분별하며

또한 문자의 결합과 

앞뒤 순서를 잘 이해하는 이는 

진정 이 몸이 마지막인 

큰 지혜의 위대한 인간이라 불린다.   

 

Vītataṇho anādāno niruttipadakovido 

Akkharānaṃ sannipātaṃ jaññā pubbāparāni ca 

Sa ve antimasārīro mahāpañño mahāpuriso ti vuccati.

 

353. 나는 모든 것을 정복했고 모든 것을 알며 

모든 법 가운데 더럽혀 지지 않는다.  

모든 것을 버려 갈애를 소멸하고 해탈하여 

홀로 꿰뚫어 아는데 누구를 스승이라 부를까? 

 

Sabbābhibhū sabbavidūhamasmi sabbesu dhammesu anūpalitto 

Sabbañjaho taṇhakkhaye vimutto sayaṃ abhiññāya kamuddiseyyaṃ.�

354. 법의 보시는 모든 보시를 이기고 

법의 맛은 모든 맛을 이긴다.

법의 즐거움은 모든 즐거움을 이기고 

갈애의 소멸은 모든 고통을 이긴다.  

 

Sabbadānaṃ dhammadānaṃ jināti sabbarasaṃ dhammaraso jināti 

Sabbaratiṃ dhammarati jināti taṇhakkhayo sabbadukkhaṃ jināti.

355. 재산은 어리석은 자를 죽이나 

저 너머를 구하는 이를 죽이지 못한다. 

재산에 대한 갈애로 인하여 어리석은 자는 

남들과 자신을 모두 죽인다.    

 

Hananti bhogā dummedhaṃ no ca pāragavesino 

Bhogataṇhāya dummedho hanti aññeva attanaṃ.

356. 밭에는 잡초가 결점이듯 

인류에게는 탐욕이 결점이다. 

탐욕이 사라진 이들에게 준 보시는 

그러므로 큰 결실이 된다.  

 

Tiṇadosāni khettāni rāgadosā ayaṃ pajā 

Tasmā hi vītarāgesu dinnaṃ hoti mahapphalaṃ.

357. 밭에는 잡초가 결점이듯 

인류에게는 성냄이 결점이다.

성냄이 사라진 이들에게 준 보시는 

그러므로 큰 결실이 된다. 

 

Tiṇadosāni khettāni dosadosā ayaṃ pajā 

Tasmā hi vītadosesu dinnaṃ hoti mahapphalaṃ.

358. 밭에는 잡초가 결점이듯 

인류에게는 어리석음이 결점이다.

어리석음이 사라진 이들에게 준 보시는

그러므로 큰 결실이 된다. 

 

Tiṇadosāni khettāni mohadosā ayaṃ pajā 

Tasmā hi vītamohesu dinnaṃ hoti mahapphalaṃ.

359. 밭에는 잡초가 결점이듯 

인류에게는 욕망이 결점이다.

갈애가 사라진 이들에게 준 보시는

그러므로 큰 결실이 된다. 

 

Tiṇadosāni khettāni icchādosā ayaṃ pajā 

Tasmā hi vigaticchesu dinnaṃ hoti mahapphalaṃ.

 

25 비구의 장 
Bhikkhuvaggo

 

360.  눈으로 절제함은 훌륭하고 

귀로 절제함은 훌륭하다.

코로 절제함은 훌륭하고 

혀로 절제함은 훌륭하다. 

 

Cakkhunā saṃvaro sādhu sādhu sotena saṃvaro 

Ghānena saṃvaro sādhu sādhu jivhāya saṃvaro.

 

361. 몸으로 절제함은 훌륭하고 

말로 절제함은 훌륭하다. 

생각으로 절제함은 훌륭하고 

모든 곳에서 절제함은 훌륭하다. 

모든 곳에서 절제하는 비구는 

모든 고통에서 자유롭다. 

 

Kāyena saṃvaro sādhu sādhu vācāya saṃvaro 

Manasā saṃvaro sādhu sādhu sabbattha saṃvaro 

Sabbattha saṃvuto bhikkhu sabbadukkhā pamuccati.

 

* 비구는 남성 출가자, 비구니는 여성 출가자를 뜻한다. �

 

362. 손을 절제하고 발을 절제하며 

말을 절제한 최상의 절제로

내면의 기쁨과 선정을 얻어 행복한 한 사람,

그를 비구라 부른다. 

 

Hattha saññato pāda saññato vācā saññato saññatuttamo 

Ajjhattarato samāhito eko santusito tam āhu bhikkhuṃ.

 

363. 입을 절제하며 비구는

교만함이 없이 진언을 독송하여

법과 뜻을 밝게 하니 

그의 말이 감미롭다. 

 

Yo mukha saññato bhikkhu mantabhāṇī anuddhato 

Atthaṃ dhammañ ca dīpeti madhuraṃ tassa bhāsitaṃ.

 

* 진언으로 표시한 manta(mantra)는 경전 또는 가르침이라 번역을 하기도 한다. 암송을 위한 짧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말에 가깝다 한다. �

 

364. 법을 기뻐하고 법에 전념하여 

법을 깊이 사유하고

법을 기억하는 비구는 

진실한 법에서 퇴보하지 않는다.   

 

Dhammārāmo dhammarato dhammaṃ anuvicintayaṃ 

Dhammaṃ anussaraṃ bhikkhu saddhammā na parihāyati.

 

365. 자신이 얻은 것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남의 것을 부러워 말라.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비구는 

선정을 얻지 못한다. 

 

Salābhaṃ nātimaññeyya nāññesaṃ pihayaṃ care 

Aññesaṃ pihayaṃ bhikkhu samādhiṃ nādhigacchati.

 

366. 비구가 적게 얻더라도 

자신이 얻은 것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면

신들은 진실로 그 청정한 삶과 

부지런함을 칭송한다. 

 

Appalābho pi ce bhikkhu salābhaṃ nātimaññati 

Taṃ ve devā pasaṃsanti suddhājīviṃ atanditaṃ.

 

367. 마음과 물질에 대하여 

그에게는 소중한 것이 없다.  

거짓에 슬퍼하지 않는 그는 

진실로 비구라 불린다. 

 

Sabbaso nāmarūpasmiṃ yassa natthi mamāyitaṃ 

Asatā ca na socati sa ve bhikkhū ti vuccati.

 

368. 자비에 머무르는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조건으로 형성된 것이 고요해진 

평화로운 곳의 행복을 얻는다.   

 

Mettāvihārī yo bhikkhu pasanno buddhasāsane 

Adhigacche padaṃ santaṃ saṅkhārūpasamaṃ sukhaṃ.

 

369. 비구여, 배를 비워라! 

그대의 빈 배는 빠르게 닿을 것이니 

욕망과 미움을 끊으면 

이로써 그대는 열반에 닿을 것이다. 

 

Siñca bhikkhu imaṃ nāvaṃ sittā te lahumessati 

Chetvā rāgañ ca dosañ ca tato nibbānamehisi.

370. 다섯 가지를 끊어 다섯 가지를 버리고 

더하여 다섯 가지를 닦으라.

다섯 가지 집착을 뛰어넘은 비구는 

홍수를 건너간 이라 불린다.   

 

Pañca chinde pañca jahe pañca cuttari bhāvaye 

Pañca saṅgātigo bhikkhu oghatiṇṇo ti vuccati.

 

* 끊어야 할 다섯가지  1) 나라는 견해, 2) 의심, 3) 계와 의식에 대한 집착, 4) 감각적 욕망, 5) 미움 / * 버려야 할 다섯가지1) 색계에 대한 욕망, 2) 무색계에 대한 욕망, 3) 자만, 4) 도거, 5) 무지 / * 닦아야 할 다섯가지 1) 믿음, 2) 깨어바라봄, 3) 노력, 4) 집중, 5) 지혜 / * 다섯가지 집착 1) 욕망, 2) 미움, 3) 어리석음, 4) 자만, 5) 잘못된 견해.
   

 

371. 비구여, 나태하지 말고 명상하라. 

네 마음이 욕망하는 성질에 두지 말라.

나태하여 뜨거운 쇠구슬을 삼키지 말고 

불에 타며 이것이 고통이라며 울지 말라.  

 

Jhāya bhikkhu mā pamādo mā te kāmaguṇe bhamassu cittaṃ 

Mā lohaguḷaṃ gilī pamatto mā kandi dukkham idan’ ti ḍayhamāno.

 

372. 지혜가 없는 자에게 마음의 집중이 없고 

명상하지 않는 자에게 지혜는 없다. 

그 마음 가운데 집중과 지혜가 있는 이는 

진실로 열반 가까이에 있다. 

 

Natthi jhānaṃ apaññassa paññā natthi ajhāyato

Yamhi jhānañca paññā ca sa ve nibbānasantike.

 

373. 빈 집에 들어가 

마음이 고요해진 비구에게

바르게 법을 보고 관찰함으로 

인간을 초월한 기쁨이 있다. 

 

Suññāgāraṃ paviṭṭhassa santacittassa bhikkhuno 

Amānusī rati hoti sammā dhammaṃ vipassato.

 

* 경전에서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빈집을 찾아가 명상에 전념하라 당부하신다.

 

374. 언제든 오온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철저히 알고

희열과 환희를 얻으며 

바로 아는 이들이게 이것이 불사이다.  

 

Yato yato sammasati khandhānaṃ udayabbayaṃ 

Labhatī pītipāmojjaṃ amataṃ taṃ vijānataṃ.

 

* 오온은 무더기들(khandhā)을 번역한 말이다. 다섯가지 무더기를 뜻하는 오온은 각각 색(물질, 수(느낌), 상(지각), 행(정신작용), 식(마음)이다. 이와 같은 인간 존재의 분석적 설명을 통해서 부처님께서는 영원한 것이 없는 존재의 끊임없는 변화 가운데 어디서 집착과 고통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하신다.

 

375. 여기 지혜로운 비구를 위하여 

바로 이것이 그 시작이니,  

감각을 보호하고 만족하며 

계율 가운데 절제하고 

청정한 삶의 착하고 

부지런한 친구들을 가까이 하라.

 

Tatrāyam ādi bhavati idha paññassa bhikkhuno 

Indriyagutti santuṭṭhi pātimokkhe ca saṃvaro

Mitte bhajassu kalyāṇe suddhājīve atandite �

 

376. 친절히 행동하고 

선하게 행동해야 한다. 

이로부터 많은 기쁨이 있고 

괴로움이 끝날 것이다. 

 

Paṭisanthāravutt’ assa ācārakusalo siyā 

Tato pāmojjabahulo dukkhassantaṃ karissati.

 

377. 자스민이

시든 꽃을 떨구듯

비구들이여 이처럼 

탐욕과 미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Vassikā viya pupphāni maddavāni pamuñcati 

Evaṃ rāgañca dosañca vippamuñcetha bhikkhavo.

 

378. 고요한 몸과 고요한 말과 

고요한 마음으로 잘 집중하여

세속의 이익을 버린 비구는 

평온한 이라 불린다. 

 

Santakāyo santavāco santavā susamāhito

Vantalokāmiso bhikkhu upasanto ti vuccati.

 

379. 스스로 자신을 경책하고 

스스로 자신을 제어해야 한다. 

깨어 바라보며 자신을 보호하는 비구는 

행복에 머물 것이다. 

 

Attanā coday’ attānaṃ paṭimāse attam attanā 

So attagutto satimā sukhaṃ bhikkhu vihāhisi.

 

380. 내가 진정 나의 보호자이고 

내가 진정 나의 의지할 곳이다. 

그러므로 상인이 좋은 말을 다스리듯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Attā hi attano nātho attā hi attano gati 

Tasmā saññāmay’ attānaṃ assaṃ bhadraṃ va vāṇijo.

 

381.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큰 기쁨의 비구는 

조건으로 형성된 것이 고요해진 

평화로운 곳의 행복을 얻는다.   

 

Pāmojjabahulo bhikkhu pasanno buddhasāsane 

Adhigacche padaṃ santaṃ saṅkhārūpasamaṃ sukhaṃ.

 

382. 참으로 어린 그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전념하여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Yo have daharo bhikkhu yuñjati buddhasāsane 

So’ 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 va candimā.

26 브라만의 장
Brāhmaṇavaggo

 

383. 노력하여 흐름을 끊고 

욕망을 제거하라, 브라만이여!

조건으로 형성된 것의 소멸을 알고 

열반을 아는 자가 되어라, 브라만이여! 

 

Chinda sotaṃ parakkamma kāme panuda brāhmaṇa 

Saṅkhārānaṃ khayaṃ ñatvā akataññūsi brāhmaṇa.

 

* 브라만은 인도 카스트 제도의 가장 높은 계급으로 종교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가치는 출생의 계급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청정함이 정해진다. 제자들을 브라만이라 부르시며 마음의 청정함을 위해 노력하라 말씀하신다.

 

384. 두 가지 법 가운데

브라만이 저 너머로 건너갈 때

바로 이때 아는 그에게 

모든 속박이 사라진다. 

 

Yadā dvayesu dhammesu pāragū hoti brāhmaṇo 

Athassa sabbe saṃyogā atthaṃ gacchanti jānato.

 

* 여기서 두가지 법이란 참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집중과 집중을 통한 바로봄, 즉 관찰을 뜻한다 주석서는 설명한다. 집중(선정)을 바탕으로 관찰(이해)를 통해 지혜가 완성이 되어 깨달음이 성취된다 설명한다. �

 

385. 저 너머와 여기,

또는 이 모두가 존재하지 않아  

두려움이 없고 구속이 없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a pāraṃ apāraṃ vā pārāpāraṃ na vijjati 

Vītaddaraṃ visaṃyuttaṃ tamahaṃ brūmi brāhmaṇaṃ.

 

* 저 너머, 피안은 열반의 세상을, 여기는 윤회하는 세상을 뜻한다 설명한다. 

 

386. 명상하여 더러움이 없고

할 일을 하여 번뇌가 없는

최상의 목표에 도달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Jhāyiṃ virajamāsīnaṃ katakiccamanāsavaṃ 

Uttamattham anuppa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87.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전사는 무장으로 빛나고 

브라만은 명상으로 빛난다. 

그러나 모든 낮과 밤, 

깨달은 이는 찬란하게 빛난다. 

 

Divā tapati ādicco rattimābhāti candimā 

Sannaddho khattiyo tapati jhāyī tapati brāhmaṇo 

Atha sabbam ahorattaṃ buddho tapati tejasā.

 

388. 악행을 물리쳐 브라만이라 부르고 

고요히 살기에 수행자라 부르며

자신의 더러움을 떠났기에

이로써 출가자라 부른다.

 

Bāhitapāpoti brāhmaṇo samacariyā samaṇoti vuccati 

Pabbājayamattano malaṃ tasmā ‘‘pabbajito’’ti vuccati.�

 

389. 브라만은 브라만을 때려서는 안되고 

맞고 화를 내서도 안된다.

브라만을 해치는 자도 안타깝고 

맞고 화를 내는 자는 더 안타깝다.

 

Na brāhmaṇassa pahareyya nāssa muñcetha brāhmaṇo 

Dhī brāhmaṇassa hantāraṃ tato dhī y’assa muñcati.

 

390. 소중한 것들에 마음을 제어함 보다 

브라만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해치려는 마음에서 멀어질 때 

그때에 고통이 잦아든다.  

 

Na brāhmaṇass’ etad akiñci seyyo yadā nisedho manaso piyehi 

Yato yato hiṃsamano nivattati tato tato sammatim eva dukkhaṃ.

 

391. 몸으로 말로 생각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로 자신을 제어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a kāyena vācāya manasā natthi dukkaṭaṃ 

Saṃvutaṃ tīhi ṭhānehi tam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92.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이 가르친 법을 

누군가 알려 준다면 

브라만이 제사에 올린 불을 섬기듯 

마땅히 그를 존경해야 한다. 

 

Yamhā dhammaṃ vijāneyya sammāsambuddhadesitaṃ 

Sakkaccaṃ taṃ namasseyya aggihuttaṃ va brāhmaṇo.

 

393. 길게 땋은 머리와 가문,

출생으로 브라만이 되지 않는다. 

내면에 진실과 법이 있어 

청정한 그가 바로 브라만이다. 

 

Na jaṭāhi na gottena na jaccā hoti brāhmaṇo 

Yamhi saccañ ca dhammo ca so sucī so ca brāhmaṇo.

 

394. 어리석은 자여, 너의 길게 땋은 머리와 

염소가죽의 옷이 무슨 소용인가? 

내면이 우거진 덤불인데 

너는 겉만 닦고 있구나!

 

Kiṃ te jaṭāhi dummedha kiṃ te ajinasāṭiyā 

Abbhantaraṃ te gahanaṃ bāhiraṃ parimajjasi.

 

* 부처님 당시, 집을 떠나 깨달음을 구하여 극심한 고행을 하던 수행자들은 헝클어서 길게 땋은 머리를 하고 가죽 옷을 입었다 한다. 지금 인도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전통을 찾아 볼 수 있다. �

 

395. 쓰레기 더미 넝마를 입고 

야위어 힘줄이 온몸에 드러나

홀로 숲에서 명상하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Paṃsukūladharaṃ jantuṃ kisaṃ dhamanisanthataṃ 

Ekaṃ vanasmiṃ jhāyan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96. 모태의 출생을 이유로 

나는 브라만이라 부르지 않는다.

만약 세속적 욕망이 있는 자라면 

그저 이름만 브라만일 뿐

세속적 욕망이 없고 집착이 없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Na cāhaṃ brāhmaṇaṃ brūmi yonijaṃ mattisambhavaṃ 

Bhovādi nāma so hoti sace hoti sakiñcano 

Akiñcanaṃ anādān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97. 모든 속박을 끊고 

진정 흔들림이 없는

집착을 뛰어넘어 결박이 사라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Sabbasaṃyojanaṃ chetvā yo ve na paritassati 

Saṅgātigaṃ visaṃyu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98. 고삐와 포승줄,

족쇄와 재갈을 끊고

장애를 던져버려 깨달은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Chetvā nandhiṃ varattañ ca sandānaṃ sahanukkamaṃ 

Ukkhittapalighaṃ buddh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399. 잘못이 없음에도

욕설과 매질과 구속을 견디며

강한 인내력을 군대로 가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Akkosaṃ vadhabandhañca aduṭṭho yo titikkhati 

Khantībalaṃ balānīk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0. 성냄이 없이 서원을 잘 지키고 

교만함이 없이 계행을 잘 지켜

다스림으로 마지막 몸이 되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Akkodhanaṃ vatavantaṃ sīlavantaṃ anussadaṃ 

Dantaṃ antimasārīr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1. 연잎에서 물이 떨어지듯

송곳에 겨자씨가 뚫리지 않듯이 

감각적 욕망에 물들지 않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Vāri pokkharapatteva āraggeriva sāsapo 

Yo na lippati kāmesu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2. 바로 여기에서 스스로 

고통의 소멸을 알아 

짐을 내려놓고 구속이 사라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dukkhassa pajānāti idheva khayamattano 

Pannabhāraṃ visaṃyu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3. 지혜가 깊고 현명하여 

길과 길 아님을 잘 알아 

최상의 목표를 성취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Gambhīrapaññaṃ medhāviṃ maggāmaggassa kovidaṃ 

Uttamatthamanuppa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4. 재가자들과 출가자들, 

이 둘 모두와 어울리지 않고

집 없이 떠돌며 욕심이 적은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Asaṃsaṭṭhaṃ gahaṭṭhehi anāgārehi c’ ūbhayaṃ 

Anokasārimappicch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5.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 

모든 존재들에게 몽둥이를 내려놓고

죽이지 않고, 죽게도 하지 않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Nidhāya daṇḍaṃ bhūtesu tasesu thāvaresu ca 

Yo na hanti na ghāteti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6. 다투는 자들 가운데 다투지 않고 

몽둥이를 든 자들 가운데 평화로우며

집착하는 자들 가운데 집착이 없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Aviruddhaṃ viruddhesu attadaṇḍesu nibbutaṃ 

Sādānesu anādān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7. 탐욕과 성냄

자만과 위선을 쓰러뜨려

송곳에 뚫리지 않는 겨자씨 같은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a rāgo ca doso ca  māno makkho ca pātito 

Sāsaporiva āraggā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8. 유익한 진실을 

부드럽게 말하여

누구도 화나게 하지 않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Akakkasaṃ viññāpaniṃ giraṃ saccamudīraye 

Yāya nābhisaje kañci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09. 여기 길거나 짧거나, 크거나 작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dha dīghaṃ va rassaṃ vā aṇuṃ thūlaṃ subhāsubhaṃ 

Loke adinnaṃ nādiyati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0.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바라는 것이 없고

의지함이 없이 구속이 사리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Āsā yassa na vijjanti asmiṃ loke paramhi ca 

Nirāsayaṃ visaṃyu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1. 집착 없이 알고

의심 없이 이해하여
불사의 경지에 다다른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ālayā na vijjanti aññāya akathaṃkathī 

Amatogadham anuppattaṃ tama 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2. 여기 선과 악

이 모두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

슬픔이 없고 더러움이 사라져 청정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dha puññañca pāpañca ubho saṅgamupaccagā 

Asokaṃ virajaṃ suddhaṃ tam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3. 달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는

존재함의 즐거움이 완전히 사라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Candaṃva vimalaṃ suddhaṃ vippasannamanāvilaṃ 

Nandībhavaparikkhīṇ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4. 위험한 길과 험한 곳

윤회와 무지를 지나

명상으로 건너서 저 너머에 이르러 

갈망과 의심이 사라지고

집착을 버려 열반을 성취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imaṃ palipathaṃ duggaṃ saṃsāraṃ moham accagā 

Tiṇṇo pāragato jhāyī anejo akathaṃkathī 

Anupādāya nibbuto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5. 여기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집없이 떠돌며

존재함의 욕망이 완전히 사라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dha kāme pahatvāna anāgāro paribbaje 

Kāmabhavaparikkhīṇ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6. 여기 갈애를 버리고 

집없이 흘러 다니며

존재함의 갈애가 완전히 사라진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o’ dha taṇhaṃ pahantvāna anāgāro paribbaje 

Taṇhābhavaparikkhīṇ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7. 인간의 속박을 버리고 

천상의 속박도 뛰어넘어

모든 속박을 풀어버린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Hitvā mānusakaṃ yogaṃ dibbaṃ yogaṃ upaccagā 

Sabbayogavisaṃyut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8. 좋고 싫음을 모두 버리고 

평정으로 집착이 사라져

모든 세상을 정복한 영웅인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Hitvā ratiñca aratiñca sītibhūtaṃ nirūpadhiṃ 

Sabbalokābhibhuṃ vīr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19. 중생들의 죽음과 

태어남을 두루 알고

집착이 없이 잘 건너가 깨달은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Cutiṃ yo vedi sattānaṃ upapattiñca sabbaso 

Asattaṃ sugataṃ buddh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20. 신들과 건달바와 인간들도 

그의 간 곳을 알지 못하고

번뇌를 소멸하여 공양받아 마땅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a gatiṃ na jānanti devā gandhabbamānusā 

Khīṇāsavaṃ arahantaṃ tamahaṃ brūmi brāhmaṇaṃ.

 

* 건달바는 음악가로 묘사되는 낮은 하늘 세상의 신의 한 부류이다.�

 

421.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집착할 무엇이 없어

소유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Yassa pure ca pacchā ca majjhe ca natthi kiñcanaṃ 

Akiñcanaṃ anādān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22. 황소처럼 뛰어난 영웅이고 

위대한 성자이자 승리자이며

갈망을 제거한 목욕으로 깨달은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Usabhaṃ pavaraṃ vīraṃ mahesiṃ vijitāvinaṃ 

Anejaṃ nahātakaṃ buddh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423. 과거 생을 알고 

천상과 지옥을 보며 

또한 통찰의 지혜를 얻은 성자로

태어남의 소멸에 들어 

모든 성취를 완성한 그를 

나는 브라만이라 부른다. 

 

Pubbenivāsaṃ yo vedi saggāpāyañca passati 

Atho jātikkhayaṃ patto abhiññāvosito muni 

Sabbavositavosān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법(法/Dhamma)의 열가지 의미

 

  1. 삶과 존재의 원리.법칙.진리
  2. 삶과 존재의 진실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3. 마음으로 경험하는 모든 현상
  4. 현상의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 – 모든 것
  5. 현상을 구성하는 요소의 본질.속성 – 무상.무아
  6. 앎을 나타내는 마음의 외적.내적 대상
  7. 대상을 아는 마음의 상태 – 선.악.무기
  8. 지켜야할 규범.올바름
  9. 삶과 존재의 원리.법칙이 나타내는 정의  
  10.  모든 종교적 가르침 

 

 

�참고 문헌

거해 스님. 법구경, 샘이 깊은물, 2003년.

법정 스님. 진리의 말씀. 이레 출판사, 1999년.

일아 스님. 빠알리 원전 번역 담마빠다, 2014년. 

전재성. 법구경 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8년. 

Buddharakkhita, Thera Acharya. The Dhammapada: The buddha’s Path of Wisdom, 1985.

Fronsadal, Gil. The Dhammapada: A New Translation of the Buddhist Classic with Annotations. Shambhala, Boston and London, 2006. 

Nārada, Thera. The Dhammapada. Callcutta: Maha Bodhi Society of India 1924. 

Norman, K. R. The Word of the Doctrine (Dhammapada). Pali Text Society, 1997. 

Thanisssaro Bhikkhu (Geoffry DEfraff). Dhammapada. Dhamma Dana Publication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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