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달려가지 말고, 미래를 열망하지 말라

과거로 달려가지 말고, 미래를 열망하지 말라
과거는 이미 지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대신 지금 일어난 현상을 바로 거기에서 꿰뚫어 바라본다.
그렇게 정복당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이
일어난 현상을 알며 계속 이어가라.
오늘 지금 노력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
죽음과 타협하지 말고
죽음의 무리들과 함께하지도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쉼없이 머물면
그를 최고의 한밤을 보낸
고요한 성자라 부르리!

맛지미 니까야 131 “최고의 한밤”

꽃이 흐드러진 오월을 기다리며 장미를 심었다. 하나는 아쉬워 색색으로 여덟주를 좁은 땅에 구겨 넣어 심었다.

이미 지났지만, 곱게 핀 지난 해 장미의 색과 향기를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고, 아직 오지는 않았지만 저 바로 앞 미래에 필 장미를 기다리는 일이 설램이다.

그렇게 몇해 피고 지는 것을 보면 그 좋은 향기와 아름다움도 부질없다 하며 집착이 시들어질까…

아니면 숨거두는 날까지 죽음과 타협을 하며 살다가, 삶의 아름다움이 주는 욕망에 계속 마음이 설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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