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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2월 10일 일요법회 _ 삼장봉안식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진리의 가르침을 주셨던 스승이 이제 돌아가신다. 스승은 더 이상 우리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희 중이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러나 아난다야 너희는 그런식으로 생각하여서는 아니된다. 내가 떠난 후 나의 제자들은 내가 가르쳤던 진리와 계율을 스승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대반열반경. 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라고 시작하는 불교의 경전은 부처님의 사후 그의 가르침이 세상에…

  •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편견

    맨하튼에 폭탄이 터져 여러 사람이 다쳤다는 뉴스가 나오고, 오래지 않아 한동안 소식이 뜸하던 서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날아옵니다. 별일이 없느냐면서… 잊을만 하면 무시로 접하는 총기 사고와 테러 소식에 무뎌진 마음 때문인지 저보다도 멀리 바다 건너 사는 지인이 더 놀란 모양입니다. 그러나 어지러운 세상사에 무심한 듯 지금 창 밖으로 보여지는 초가을 하늘은 유난히 맑습니다. 우리를 두렵게…

  • 말이 여는 문, 세상

    길, 그 시작은 있는듯 하나, 그것은 항시 끝이 없는 영속永續인 듯합니다. 끝이라 생각했던 곳에는 새로운 선택이 항시 놓여있고, 우리는 숨 한번 깊이 몰아쉬고 다시 발길을 옮겨야 합니다. 어디로 갈지를 바로 안다면 다행일텐데, 길 아닌 길 혹은 길없는 길을 찾곤하지요. 오랜동안 목적없이 살다 나이 서른이 훨씬 넘어 멀리 공부하러 떠나겠다는 중에게 한 어른스님은 말했습니다. “소 걸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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